경찰청, 과학기술 기반 국민안전 강화를 위해 연구관리 전문기관 ‧ 연구진과 협업 확대미래치안정책국장, 과학치안진흥센터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현장간담회 개최
[한국산업안전뉴스 이태순 기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치안감 박성주)은 17일 과학치안진흥센터( KIPoT)를 방문하여 ‘과학기술 기반 국민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과학치안진흥센터(소장 최귀원)는 과학치안의 발전과 치안산업 진흥을 위해 경찰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이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021년 1월 12일 발족했으며, 2023년 7월 1일 경찰청장 고시로 ‘경찰청 연구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날 간담회는 경찰청의 주요 국정과제인 ‘과학치안 기반 치안역량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2024년 경찰청의 과학치안 정책에 연구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함으로써 국민안전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은 과학기술 발전을 악용한 범죄의 지능화 ‧ 첨단화 ‧ 암흑화 및 신종범죄의 증가와 인구감소 등 사회구조 변화로 인해 우려되는 국민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인공지능 ‧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경찰업무 전 분야에 접목하여 치안환경 급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과학치안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고자 ‘미래치안정책국’을 신설과 함께 2023년을 선도적 미래치안의 원년으로 선포했으며, △제2차(2024∼2028년) 치안 분야 과학기술 진흥 종합계획 수립 △과학치안기술 분류체계 마련(~2028년) 및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2024년) △치안산업 실태조사 및 특수분류 인정(~2027년)과 같은 핵심기반 구축에 착수했다. 또한, 지난해 경찰청 혁신제품 도입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2022년 보급한 ‘보이는 112’에 이어 △스마트폰 지문 식별 시스템 △중형방패와 같은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치안 현장에 보급한 바 있다. 특히, KIPoT에서는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사업’인 폴리스랩 2.0을 비롯한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을 관리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성과로는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문자로 전송된 링크를 눌러 자신의 영상과 위치를 경찰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보이는 112’를 들 수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보급 이후 하루평균 100건 안팎의 신고가 접수되어 신속한 현장대응과 인명구조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KIST에서는 경찰부대 안전방패, 차세대 방검조끼, 강력범죄 용의자 포박시스템, 위해성장비 안전검사 기술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찰관의 현장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안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과학치안 발전 방향과 치안 분야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다각적 논의가 이뤄졌다. 박성주 미래치안정책국장은 KIPoT에서 관리하는 치안 분야 연구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연구성과 창출과 기술개발 이후 신속한 현장 적용을 통해 2024년 경찰청 핵심 정책 방향인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구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KIPoT 최귀원 소장과 KIST 이민욱 책임연구원은 “현장 경찰관의 수요에 부응하고 국민안전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치안 현장의 실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체계적인 실증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경찰청에서는 현장 연구진의 의견을 과학치안 정책에 반영하고, 연구진과 현장 경찰관이 참여하는 실증체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한편, 국민안전과 직결된 연구개발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과학기술 기반으로 국민안전을 확고히 보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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