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서울시NPO지원센터는 공익활동의 생태계 활성화 및 시민사회 미래를 조망하는 온라인 ‘2020 NPO 파트너 페어’와 ‘NPO 국제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NPO 파트너 페어와 국제 컨퍼런스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5300여명의 관람객과 100개의 부스 파트너가 참여했고 컨퍼런스에 참여한 온라인 중계 접속자 수는 2019년 컨퍼런스 참가자 수보다 무려 3배가량 늘어난 1434명을 기록했다.
NPO 파트너 페어는 국내 최초의 NPO 산업지원박람회로 NPO의 장기적, 지속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7년부터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올해는 COVID-19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해 파트너 기관과 NPO 단체, 활동가들이 비대면에서도 연결되도록 화상미팅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파트너 기관들과 서울시NPO지원센터가 협업하여 고충을 겪고 있는 비영리단체들에게 1:1 전문가 상담을 지원하는 ‘NPO 상담소’를 페어 기간 동안 진행하는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했다.
공익활동의 생태계를 이루는 NPO, 공공기관, 중간지원조직, 기업사회공헌, 민간재단, 투자기관, 전문가, 기업 등이 온라인 공간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논의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부스 참가자는 ‘이동이 불편해 그동안 참석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참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직접 발품 팔지 않고 모든 페어 파트너들의 소개와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의견을 말했다.
부스 화상미팅에 참석한 한 관람객도 대면하여 내용을 더 자세히 듣지 못해 조금은 아쉽지만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지구적 위기로 대표되는 COVID-19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했다. 반다나 시바(환경운동가, 인도), 리처드 월킨슨(요크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 영국), 전치형(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의 오픈 및 기조세션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인권, 기후위기, 경제, 노동 총 7개 분야의 각계각층 전문가와 위기를 재정의하고 대응에서 기회를 찾기까지의 과정을 논의했으며 ‘다시 쓰는 시민사회, 배제되지 않을 권리’라는 주제로 시민사회 현장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온라인 생중계로 전했다.
‘공익활동 지원을 위한 연결과 협력 플랫폼’으로써 다양한 시민공익활동과 비영리단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해온 정란아 서울시NPO지원센터장은 “비대면 사회의 연결과 협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아쉬움도 있지만 참여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등 새로운 기회들과 요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위기의 시대에 더 큰 역할을 요구받는 NPO들과 그들을 돕는 기관들 사이에 신뢰와 관계의 다리를 놓는 일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다.
NPO 지원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앞으로 더 힘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NPO 파트너 페어에 참여한 부스 파트너의 정보는 서울시NPO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NPO 국제 컨퍼런스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11월부터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10개 분야, 100개 부스가 온라인으로 화상미팅 진행, 비영리스타트업 6개팀이 기획부스로
2020 NPO 파트너 페어에서는 공공기관/중간지원조직, 기업사회공헌/사회책임활동, 기부/투자, 전문가, 교육/컨설팅, 디자인, 모금, IT, 홍보/마케팅, 기획부스 비영리스타트업 등 총 100개 기관이 지원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 부스 전시를 통해 공익활동을 함께 할 파트너와 정보, 네트워킹을 한 곳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기획부스 ‘비영리스타트업’은 서울시NPO지원센터가 공익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발견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비영리스타트업 지원 사업에서 선정된 팀들이 출전했다.
다회용 식기 렌털 서비스 ‘P.NOT’, 망원시장의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 등 6개 팀이 사회변화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와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 지구적 위기 속 사회의 전환을 다루는 NPO 국제 컨퍼런스
‘전환을 통한 회복, 공존을 위한 연결’을 주제로 열린 NPO 국제 컨퍼런스는 COVID-19 위기 속에서 시민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국내외 연사, 현장 활동가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구성했다.
오픈 세션에서는 반다나 시바(환경운동가/인도)가 ‘우리의 삶은 어떻게 재구성되는가’라는 주제로 오프닝 연설을 진행했고, 기조세션1에서는 ‘전환을 통한 회복’이라는 주제로 리처드 윌킨슨(요크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영국), 한성안(좋은경제연구소 연구소장), 이유진(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유희정(전환마을은평 대표), 안은정(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의 발표가 진행됐다.
기조세션2에서는 ‘공존을 위한 연결’을 주제로 전치형(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권오성(성신여자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임윤옥(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민김종훈(대한성공회 용산나눔의집 원장 사제)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마지막 대담은 ‘다시 쓰는 시민사회, 배제되지 않을 권리’라는 주제로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소장), 박은미(니트생활자 공동대표), 양지혜(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활동가), 변재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 등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대담이 실시간 중계로 방송됐다.
한편 4년간 NPO 파트너 페어와 NPO 국제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주관한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서울시와 사단법인 시민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서울시NPO지원센터 개요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시민의 공익활동이 지속 가능한 서울을 만들고자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익활동을 촉진하고 건전한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시민사회의 공익활동 증진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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