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반 스타트업보다 매출‧고용 40% 높은 딥테크 스타트업 키운다서울창업허브 공덕 입주공간 제공, 6개월간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집중 지원
[한국산업안전뉴스 임창수 기자] 서울시가 ‘딥테크(Deep tech) 스타트업’ 키우기에 집중한다. 로봇, 항공우주 등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딥테크 스타트업은 일반 스타트업에 비해서 기술개발과 사업화 기간이 길어 투입되는 초기비용은 크지만, 혁신성이 높은 기술력으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다. 딥테크 스타트업은 일반 스타트업과 비해 평균 업력(6.7년)은 비슷하지만, 매출과 고용면에서는 훨씬 성장성이 크다.(매출 : 일반 스타트업 평균 98.5억원, 딥테크 스타트업 평균 141.7억원, 고용 : 일반스타트업 평균 27.7명, 딥테크 스타트업 평균 46.2명) 국내 유니콘 기업은 대부분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에 집중되어 있고, 딥테크 기업의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 시는 2023년부터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기존의 보육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밀착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해오고 있다.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국내 유니콘 22개사 중 딥테크 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2곳에 그쳤다.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의 절반이 집중된 미국의 경우 핀테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에 60%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분포하고 있다. 시는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자원을 투입하여 스타트업의 높은 성장을 이끌어내는 액셀러레이팅 방식인 ‘딥테크 스타트업 배치(Batch) 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하여 입주공간 제공,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성장지원금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전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밀착 지원하는 딥테크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단계별 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뿐만 아니라 서울창업디딤터와 서울창업센터 관악에서도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작년에 처음 시작한 딥테크 배치프로그램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해 6개월간 집중 지원한 결과 기업당 평균매출액 약 2억원, 평균투자유치액 5.8억원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3개 기업은 미국, 일본, 홍콩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올해는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강점이 있는 전문 액셀러레이터(탭엔젤파트너스)가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직접투자(2억원 이상)도 진행한다. 1:1 맞춤 컨설팅과 오픈이노베이션‧기술실증 등 실제 성과를 도출한 기업에 대해 성장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사업내용을 개선해 딥테크 스타트업의 기술혁신과 성장 가능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창업 7년 이내 딥테크 기술 보유 기업(신산업 분야는 창업 10년 이내)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스타트업 플러스를 통해 5월 8일 15시까지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딥테크 주요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 기술 등이 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된 기업에게는 ▲ 서울창업허브 공덕의 사무공간, ▲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밀착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 기업 성장 지원금 최대 6백만 원을 지원한다. 선발기업은 서울창업허브 공덕 내 독립형 사무공간(4인실~20인실)에 1년간 입주하게 되며, 연장평가를 통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입주와 동시에 전문 액셀러레이터(협력기관 : 탭엔젤파트너스)를 통한 기업의 역량진단, 집중 컨설팅, 투자자 연계, 사업확장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기술실증(PoC) 연계 등 밀착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기술실증(PoC) 연계를 통해 성과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서는 성장지원금을 최대 6백만원까지 제공한다. 이 외에도 서울창업허브의 투자연계 프로그램(허브아워‧허브위크), 네트워킹(스타트업‧유관기관‧투자사 밋업), 힐링허브 프로그램(멘탈케어, 워크숍) 등 입주기업 전용 프로그램도 동일하게 지원받게 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딥테크 배치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라며, “서울의 기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딥테크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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