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0명의 시민이 만드는 치안정책…‘서울 자치경찰 시민참여단’출범우리동네 치안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 제안에 참여
[한국산업안전뉴스 이태순 기자] 수십년간 지역을 순찰한 어르신 자율방범대원, 최근 반려견과 함께 우리동네 지킴이로 활동을 시작한 청년, 세 자녀를 둔 다둥이 부모 등 ⵈ 기성세대부터 MZ세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우리동네 안전을 위해 치안정책에 참여하는 ‘서울자치경찰 시민참여단’이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자치경찰제 시행과 함께 지역 치안정책에 주민 의견을 반영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시민정책자문단’은 2년의 활동을 마치고 ‘서울자치경찰 시민참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해 26일 시민청에서 60여 명의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참여단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자치경찰제도 소개와 참여단 활동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권역별 상호 소통의 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발대식에는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이 참석해 새롭게 위촉된 참여단을 격려했다. 2기 참여단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 ~ 4월 19일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 치안에 대한 관심도와 공익활동 여부 등을 고려하여 최종 90명으로 꾸려졌다. 선발된 시민참여단 대부분은 지역사회 안전과 사회적약자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거나 활동한 경험이 있다. 참여단은 20~30대 36명(40%), 40~50대 27명(30%), 60대 27명(30%)으로 연령대별로 고르게 구성됐고, 지역 치안을 위해 주민순찰활동 등의 봉사를 해왔거나 장애인복지·아동보호·범죄피해자보호·외국인교육·공공의료 분야 등에 종사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시민들로 구성됐다. 참여단은 앞으로 2년 동안 활동하게 되며 △범죄예방, △사회적약자 보호, △교통안전 분야에서 우리동네 치안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신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제안한 의견은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기존 정책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는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위원회는 ‘지역 치안현장 방문’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로 구성된 참여단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동네 범죄 취약요소 점검 등 치안 현장의 이해를 돕고, 참여단의 활발한 교류를 지원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도는 시민이 주체적으로 치안정책 마련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시민참여단 의견을 꼼꼼히 살피고, 이를 지역 치안 개선에 반영하여 시민들이 자치경찰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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