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잠수함 강국 향한 또 한 걸음 내딛다!
장보고-Ⅲ Batch-Ⅱ 후속함(2번함) 기공식 개최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4/07/12 [12:14]
▲ 장보고-III Batch-II 후속함(2번함) 가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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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방위사업청은 7월 12일 경상남도 거제시 한화오션(주)에서 해군 및 조선소, 방위사업청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ㆍ건조 중인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선체의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행사로서 함 건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음을 의미하며 이번 기공식에서는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이 성공적으로 건조되어 미래 국가안보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2023년 3월에 개최한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 기공식에 이어 2번함 기공식 까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잠수함 강국을 향해 또 한 걸음 내딛게 됐다.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은 Batch-I급 대비 국산화를 더욱 확대하여 적시적인 후속군수지원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함 운용이 가능해진다.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은 Batch-I급의 국산화 실적을 바탕으로 리튬전지체계 등 12종을 추가하여 총 70종의 국산화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국산화를 확대함으로써 고가의 수입 장비와 부품을 대체하여 국내 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잠수함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출통제나 지식재산권 분쟁으로부터 자유로워 해외 잠수함 수주 경쟁에서 더욱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조기업인 한화오션(주)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접자재 품질관리 강화, 작업숙련도 제고 등을 통해 불량률을 최소화하여 생산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함 건조 현장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안전하게 함 건조를 수행하고 있다. 기공식을 맞이한 2번함은 2026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8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1번함은 2025년 전반기 진수ㆍ3번함은 2024년 후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은 해군에 인도된 장보고-Ⅲ Batch-I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2021년 8월 인도), 안무함(2023년 4월 인도), 신채호함(2024년 4월 인도) 대비 함 중량 및 크기가 증가되고, 탐지 및 표적처리 능력이 개선된 전투ㆍ소나체계 탑재와 최신 소음저감 기술 적용 등으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또한 세계에서 2번째로 리튬전지체계를 탑재하여 수중 작전지속능력이 향상됐으며, 안전한 리튬전지체계 운용을 위해 실시간 상태정보 감시와 위험진단이 가능한 관리장치, 특수 소화장치 등 안전성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2016년부터 리튬전지체계의 성능과 안전성 사전 검증을 위해 한국전기연구원에 전용 육상시험시설을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시험 및 검증하고 있으며, 산학연 전문가그룹과 합동으로 리튬전지체계에 대한 특별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의 진화적 발전 성과는 국내 잠수함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해군력 발전과 향후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세계 최고 잠수함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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