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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축제, ‘2024 전주독서대전’ 가을의 틈새를 채우며 대단원

2024 전주독서대전,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4만여 명 찾아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4/10/11 [18:58]

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축제, ‘2024 전주독서대전’ 가을의 틈새를 채우며 대단원

2024 전주독서대전,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4만여 명 찾아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4/10/11 [18:58]

▲ 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축제, ‘2024 전주독서대전’ 가을의 틈새를 채우며 대단원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서문화축제인 ‘2024 전주독서대전’이 독서하기 좋은 가을철을 맞아 책의 도시 전주에서 펼쳐졌다.

전주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진행된 ‘2024 전주독서대전’이 4만여 명의 시민과 전국의 독서여행자들이 찾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가을, 책 틈 사이로’를 주제로 60여 개 단체와 함께 72개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올해 전주독서대전은 짧은 가을의 틈새를 알찬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축제로 거듭났다.

특히 강연, 공연, 경연, 전시, 상시체험, 북마켓, 독서체험부스, 탐방, 팝업스토어 등 3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활기찬 모습으로 한껏 물오른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올해 전주독서대전은 지난 2018년 전주독서대전이 시작된 이래로 처음으로 전주한옥마을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소인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렸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이 모은 기금으로 지어져 오랜 세월 수많은 시민의 추억이 드나든 장소로, 올해 독서대전은 ‘전주페스타 2024’과 연계해 ‘국제한지산업대전’과 통합축제로 진행되며 더욱 다양하고 색다른 먹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됐다.

올해 전주독서대전에서는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의 작가들을 가까이서 만나는 초청 강연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존 순수문학 위주로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장르문학과 에세이, 환경, 전주문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초청돼 다양성을 더했다.

또한 독서대전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을 매개로 화합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들은 풍선 아트와 비눗방울, 솜사탕 공연 등을 구경하며 눈을 반짝였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 골든벨을 통해 독서 지식을 겨루기도 했다. 또, 지정 도서를 읽고 느낀 점을 그림 또는 글로 표현하는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와 자유로운 주제로 창작동화를 구연하는 온고을 어린이 동화구연 대회도 가족들의 따뜻한 응원속에 진행됐다.

이와 함께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주제인 ‘가을, 책 틈 사이로’에 맞춰 시민들이 ‘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내면과 시선을 확장할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별 전시인 ‘반짝이는 틈: 별자리 추천 도서’에서는 12개의 별자리 관련 특성과 추천 도서가 전시됐고, ‘나의 빈틈 일기’에서는 나의 강점과 약점을 표현하는 글감을 골라 나만의 책을 만들며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한 뼘 성장하는 모습을 경험하기도 했다. 여기에 특별 전시 이외에도 시민 참여 전시와 연계 전시가 행사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외에도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기증받은 에코백과 스티로폼 물감, 폐종이박스 등을 활용한 자원순환 체험인 ‘지구의 틈: 휘뚜루마뚜루 에코 ON’ △6개의 동화 주인공과 함께하는 미니게임 스탬프투어 ‘뜻밖의 모험: 동화의 틈 사이로’ △스탬프투어 참여자 룰렛 이벤트인 ‘틈을 노려라: 돌려봐요 돌림판’ 등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상을 보는 시선을 확장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올해 전주독서대전은 많은 분들이 나들이하듯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짧아서 아쉬운 가을날을 마음껏 누린 축제로 기억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전주시민들과 폭넓은 독서문화를 나누고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책 축제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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