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구민운동장 매각, 주민들의 공간이 사라진다하병문 의원, 북구 구민운동장 매각 계획 재고 요청
[한국산업안전뉴스=임창수 기자] 대구시의회 하병문 의원(북구4)은 11일 열린 제3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추진 중인 북구 구민운동장 매각 계획에 대해 신중한 결정을 요구했다. 하병문 의원은 구민운동장이 단순한 체육 시설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중요한 공공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연간 300회 이상의 각종 경기와 행사들이 열리고 있으며, 1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구민운동장의 매각이 대구시 재정에 일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주민들이 잃게 될 공공 편익과 지역 공동체 정신의 손실은 매우 클 것”이라며, 경제적 이득만을 고려한 성급한 매각 결정을 경계했다. 또한, 하 의원은 대구시가 북구청에 200억 원 상당의 구민운동장 매입을 제안한 부분에 대해, “이 금액은 북구청 예산에 큰 부담을 줄 것이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필수 서비스 제공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재정 건전성만을 앞세운 매각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대구시와 북구청이 구민운동장의 매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단순한 자산 매각보다는 지역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대구시의 정책은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구시에 구민운동장 매각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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