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충북 증평군의 농악을 대표하는 장뜰두레농요가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1~13일 경북 구미시에서 개최된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전국 16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지역 대표팀이 출전해 전통과 예술성을 선보이는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는 증평 장뜰두레농요보존회 포함 일반부 21개 팀 1300여 명의 실력 있는 민속예술단체가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 증평장뜰두레농요는 지난해 옥천군에서 열린 제27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 문체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증평장뜰두레농요(증평군 향토유적 제12호)는 풍부한 수계와 비옥한 토질을 자랑하는 증평읍 소재 도안뜰과 질벌뜰을 배경으로 농사일의 고단함을 줄이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두레를 조직해 논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던 농요에 농악가락을 합주하는 방식이다. 충청도와 경상도의 음악 요소가 혼합된 것이 특징으로 논농사의 단계에 따라 선소리꾼이 메기고 두레 일꾼들이 받는소리다. 증평의 전래 농경방식을 재현한 △고리질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초듭매기소리 △이듭매기소리 △방아찧기소리 △세듭매기소리 등을 전승하고 있어 증평 농악의 음악성과 가치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양철주 회장을 중심으로 60여 명이 활동 중인 장뜰두레농요보존회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체험객을 대상으로 상설 공연 및 체험을 진행해 왔으며, 매년 6월 증평읍 남하리 일원에서 장뜰들노래축제를 개최해 장뜰두레농요 보존․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양철주 장뜰두레농요보존회장은 “전통의 명맥을 잇는 증평군의 소리의 가치를 전국 대회에서 빛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증평군민 여러분과 충북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장뜰두레농요는 증평의 두레전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증평의 정체성인 들노래를 집대성하고 농요로 승화시킨 장뜰두레농요보존회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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