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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에듀, 영재사랑 교육연구소와 ‘초등 입학 준비’ 핵심 사항 제시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1/01/13 [17:35]

이지스에듀, 영재사랑 교육연구소와 ‘초등 입학 준비’ 핵심 사항 제시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1/01/13 [17:35]

 

 

초등 입학 준비 도서

 

 

 

 

[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새해를 맞이하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마음이 가장 복잡할 것이다.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어떤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  요즘 학교는 옛날과 다르다던데 과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올해에도 코로나19가 수그러지지 않아 그 무엇도 예상하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걱정은 더욱 클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불안감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담담한 마음으로 침착하게 준비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자.

 


 

이지스에듀가 15년 동안 유년기 아이들을 지도해 온 ‘분당 영재사랑 교육연구소’의 호사라 박사와 함께 입학 전 꼭 준비해야 할 핵심 사항을 제시했다.

 


 

꼭 준비해야 할 것으로 무엇이 있을까  ‘마음가짐, 생활 습관, 그리고 국어와 수학 공부’ 이렇게 네 영역으로 나누어 각각 핵심 사항을 체크해 보자.

 


 

◇마음가짐

 


 

코로나19로 등교 일수가 줄어들어 학교 가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힘든 시기인 만큼 자녀가 학교생활에 호기심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입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한 마음에 “곧 학교에 가는데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니  너 그런 식으로 하다가는 학교에 가서 혼난다!”라는 식으로 학교에 대한 공포감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우리 딸, 우리 아들, 벌써 이렇게 컸네. 학교에 가도 잘 지내겠는데  학교에는 넓은 운동장도 있고 도서실도 있고 친구도 많고 너무나 멋진 곳이야.” 이렇게 자신감과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갖도록 해 주는 게 좋다.

 


 

◇생활 습관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엄격하게 잘 지키는 습관이다. 학교는 대면 수업은 물론 비대면 수업에서도 등교 시간이 엄격하고,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의 구별도 확실하다. 수업 도중에 활동의 시작과 종료를 다 같이 맞춰서 해야 할 때도 많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지키는 연습을 하는 식으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 시간을 정해 일어나고, 유치원 등교 시간도 규칙적으로 지키도록 해 보는 게 좋다. 집에서 밥을 먹거나 학습지를 풀 때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도록 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아날로그시계를 읽을 수 있게 지도한다면 금상첨화다. 학교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몇 시 몇 분까지 끝내라, 몇 시 몇 분에 시작하자.”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시계를 읽을 줄 안다면 적응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주변 정리와 질서 지키기 습관이다. 휴지는 휴지통에 바로바로 넣기,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두기, 의자를 사용한 후 책상 밑으로 깊숙하게 밀어 넣기 등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들여 주자. 줄을 설 때 장난치지 않기, 순서 지키기 등도 잘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유치원 선생님들은 보육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정리 정돈을 도와주기도 하고, 질서를 어긴 아이를 엄하게 혼내지도 않는다.

 


 

그러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사회 구성원으로 길러내는 관점에서 아이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주변 정리나 질서 지키기에 대한 기준이 더 높다. 이 두 가지 습관이 배어 있지 않으면 자주 지적받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아이의 마음도 위축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과제를 끝낼 때까지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수업은 유치원 때보다 훨씬 정적으로 이루어진다. 수업 시간 40분 내내 꼼짝 않고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난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은 더 힘들 수 있다. ‘그림 그리며 10분 앉아 있기, 20분 동안 책 읽기’ 이런 식으로 시간을 재고 앉아 있는 시간을 차츰차츰 늘려 보자.

 


 

◇국어 공부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의 단원명을 보면, 학부모는 마치 한글의 자모음부터 차근차근 가르칠 것으로 생각해서 ‘학교에 입학한 뒤에 한글을 떼도 되겠네.’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기준을 단원명에 두면 아이가 혼자만 뒤처질 수 있다. 쉬운 문장은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 두어야 학교 수업에 적응하기가 매우 쉽다.

 


 

아직 문장을 띄엄띄엄 읽는다면, 2월 말까지 소리 내서 문장 읽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반면 쓰기는 다소 여유롭다. 긴 문장이나 몇 줄짜리 글쓰기까지 억지로 가르치다 보면 공부 자체를 싫어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쓰기를 좋아하고 스스로 줄줄 쓰는 아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낱말 쓰기’ 정도로 목표를 잡으면 된다.

 


 

낱말 쓰기는 명사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동사나 형용사는 변형이 많기 때문이다. 동물, 식물, 주변 사물 등 받침 없는 낱말부터 시작해서 받침 있는 것까지 해 본다. 이중 모음이나 겹받침은 나중에 배워도 좋다.

 


 

지금부터 하루에 8개씩 쓰자고 해서 1월, 2월까지만 써도 200개가 넘는다.

 


 

◇수학 공부

 


 

1학년 1학기에는 50까지의 수를 다룬다. 비교적 쉽다. 입학 전 100까지 읽을 수 있다면 수학에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개수 세기’에서 발생한다. 구체물을 세어 보도록 할 때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틀리고 헷갈려 한다. 그래서 구체물을 가지고 집에서 직접 세어 보는 연습을 충분히 해 두면 좋다. 책의 권수, 블록 개수, 귤 개수 등 소재는 다양할수록 좋다.

 


 

여기에 둘, 넷, 여섯, 여덟, 열 이렇게 둘씩 묶어 세는 법도 배우고 간다면 아주 훌륭하다. 더해서 10이 되는 두 수인 보수를 외워 두다 싶이 연습한다면 훗날 가르기, 모으기, 덧셈, 뺄셈을 배울 때 아주 수월하다.

 


 

지금까지 초등 입학 준비의 핵심 사항을 알아보았다. 물론 이 외에도 준비할 것은 많다. 그러나 지금까지 소개한 사항만 확실히 준비하고 입학한다면 학교생활은 아이도 학부모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부모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실수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는 담대함이다. 우리가 그러했듯, 우리의 자녀도 부족함을 느끼고, 놓치기도 하고, 모자라 보기도 하고, 뒤돌아보기도 하면서 배운다. 이런 다양한 경험은 자연스럽고 소중하다. 긴장하지 말고 담대하게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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