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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교향악단 제240회 정기연주회‘격동의 사반세기’개최

마에스트로 유종과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특별한 재회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4/11/15 [08:11]

울산시립교향악단 제240회 정기연주회‘격동의 사반세기’개최

마에스트로 유종과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특별한 재회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4/11/15 [08:11]

▲ 제240회 정기연주회‘격동의 사반세기’개최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울산시립교향악단은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40회 정기연주회 '격동의 사반세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객원지휘자 유종과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협연으로 마련되며, 울산시립교향악단과 두 예술가가 약 사반세기(25년) 전 상임지휘자와 특별출연으로 각각 인연을 맺은 이후 다시 만나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은 슈트라우스 오페라 '살로메' 중 '7개의 베일의 춤'으로 시작된다.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이 곡은 지휘자 유종이 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편성한 판(버전)으로, 이번 무대에서 세계 초연된다.

이어서 피아니스트 신재민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이 연주된다.

화려한 기교와 강렬한 감정을 담은 이 곡은 ‘악마의 협주곡’으로 불리며,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휴식 이후에는 근대 프랑스 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 오느게어(Honegger)의 퍼씨픽 231과 여름의 전원을 만날 수 있다.

'퍼씨픽 231'은 철도와 관련된 테마로 20세기 초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향을 담고 있는데, 철도의 빠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리드미컬한 리듬과 긴박한 표현으로 생생하게 펼쳐낸다.

이어 연주되는 '여름의 전원'은 한국 초연으로 선사되는데, 여름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전원을 그린 듯한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을 여유와 평온함이 가득한 자연으로 안내할 것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라벨의 볼레로가 연주되어 대미를 장식한다.

하나의 리듬을 반복적으로 이어가면서 점차 강력해지는 오케스트라 음향을 통해 라벨 특유의 감각적이고 매혹적인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마에스트로 유종은 울산시립교향악단 제5대(1998년~2000년)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지난 1993년 영국 최고의 악단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정규 객원지휘자로 발탁되어 클래식 음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으며 다수의 음반 발매를 통해 상당한 호평을 받는 등 세계적 명성을 확고히 해왔다.

또한 협연에 나서는 피아니스트 신재민은 울산 출신으로 12세의 어린 나이에 지난 2005년 5월 울산시립교향악단 ‘해설이 있는 가족음악회’에 특별출연하며 첫 출연(데뷔)했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한스아이슬러 음악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현재 섬세한 손길(터치)과 정확한 곡 해석으로 유럽과 미국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 작품과 함께 유종 지휘자와 신재민 피아니스트의 사반세기(25년) 만의 재회로 더욱 특별하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로얄(R)석 2만 원, 스페셜(S)석 1만 5,000원, 일반(A)석 1만 원이며,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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