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일이 기대되는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이범석 시장, 2025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20일 열린 제91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당초예산안을 제시하며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경상지출 증가와 내수경기 침체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그려온 청사진을 구체화하여 우리 시의 경쟁력을 더 높여줄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 청주시가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할 구심점으로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2025년도 예산으로 올해 당초예산보다 8.2% 증가한 3조5천48억원을 편성했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철저히 고려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지양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깊이 공감하는, 신뢰받는 시정 구현 이범석 시장은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픈한 소통 플랫폼 ‘청주톡톡’에 이어 내년에는 시 산하 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편리한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일상플러스 추진단을 구성운영해 시민들이 느끼는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나간다. 이와 함께, 다변화된 행정수요를 반영해 공공청사는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개편해나간다. 올해 4월 개청한 금천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운천신봉동 행정복지센터는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미원면 행정복지센터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복합청사로 건립한다. # 시민 누구나 고품격 여가문화를 누리는, 꿀잼 인프라 확대 시는 국내 첫 ‘세계공예도시’로 지정된 것을 비롯해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제조창에서 대성동, 중앙동, 성안길로 이어지는 문화예술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무심천에는 물놀이장, 썰매장, 음악분수대 등을 조성하고, 상당산성 등 5개소를 야간경관 중심축으로 설정해 도시를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도심 속 물놀이장은 올해 6개소에 이어 내년에는 오송과 오창에 추가 조성하고 청주랜드 공공형 실내놀이터, 어린이 국민체육센터 등을 개설해 아이들을 위한 꿀잼 공간도 확대한다. 최근 매입한 동보원은 캠핑, 명상 등 고요함이 주는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시설을 조성하고, 옥화자연휴양림은 올해 준공 예정인 트리하우스, 캠핑하우스를 운영하면서 내년에는 옥화 치유의 숲을 완성할 예정이다. # 일상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 요소, 선제적으로 대비, 신속하게 대응 청주시는 각종 재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신설된 재난안전실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소하천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 확대 등을 추진한다. 발산석화2지구 등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청주 하수처리장 증설, 오창·옥산 등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신설,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확대해나가고, 도시 바람길 숲 등 탄소흡수원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소외 없는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 복지안전망 강화 청주시는 역대 최대인 1조 3천909억원의 복지 예산을 편성하며, 어르신, 장애인, 청년 등 모든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강화한다. 먼저 이동목욕 서비스와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범사업, 경로당 급식환경개선 지원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한다. 내년 3월에는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를 착공해 장애인과 그 보호자들이 사회경제적 부담을 덜고, 대현지하상가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청년이 활동하는 특화 공간으로 바꿔,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소상공인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 역동적 지역 발전 견인 청주시는 그간 3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의 동력을 만들었고,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더욱 주력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국비 지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주페이를 지속 발행한다. 또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판로 개척(라이브 커머스, 청주페이플러스샵), 소상공인 육성자금 초저금리 대출이자 지원,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 등은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도 이어간다. 올해 비슈케크시 등 3개 도시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베트남 최대 물류택배사와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체계적인 균형발전 도모, 살기 좋은 도농 복합도시 먼저 원도심은 활성화 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원도심 경관지구 폐지와 고도제한 완화에 따라, 남주남문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적지와 복대동 대농지구 부지,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는 민관 협력으로 랜드마크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지역 불균형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힘써왔지만,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며 더 살기 좋은 농촌으로 바꿔가고 있다. 농촌협약사업,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100만 자족도시에 대비한 미래 수요 반영, 촘촘한 도로교통망 구축 청주~세종 광역버스 B7 노선이 개통 3개월 만에 탑승객 20만명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수요가 높은 노선에 대한 증차를 검토하고 있다. 승객 과밀 노선에는 이층 버스를 도입해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상습 정체 구간의 해소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3순환로 전 구간이 개통된 이후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를 확인한 만큼, 국동교차로 완전입체화 등 7개 축의 방사형 도로망 구축 등을 통해 주요 도로의 효율성을 높여 25분 생활권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정연설을 마무리하며 “88만 시민의 열망이 모여 ‘더 좋은 청주’의 밑거름이 됐다. 시민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희망차게 만들어 갈 수 있게 4천400여명의 공직자가 모두 함께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이룩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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