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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섭 칼럼] 차디찬 교정을 지키는 스승이 있기에 아직 희망이 있다.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5/15 [21:01]

[한효섭 칼럼] 차디찬 교정을 지키는 스승이 있기에 아직 희망이 있다.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1/05/15 [21:01]

[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

 

 

“제자는 내가 가장 두려워함과 동시에 사랑하는 스승이며, 우주만물 모두가 나의 스승이다.”라고 말하며 한얼홍익인간 교육이념으로 차디찬 교정을 묵묵히 지키는 스승이 있기에 한국의 미래는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자는 곧 스승이 되고, 스승은 또 다른 스승의 제자이다. 스승은 제자의 미래이고 제자는 스승의 과거의 모습이다.

 

 

예부터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하여 스승은 부모나 임금과 같다고 하였으며, 스승의 은혜는 하늘과 같다고 하였다.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고 교권 존중과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이 바로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날의 사전적 의미는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고 그 은혜를 기념하기 위하여 정한 날’로서 5월 15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스승의 날’의 유래는 봉사활동을 전개하던 강경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1958년 병중에 계시거나 퇴직한 선생님을 찾아 위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64년 5월 17일 전국청소년적십자중앙학생협의회(J.R.C) 총회에서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사은 행사를 한 것이다.

 

 

1965년부터 세종대왕 탄신기념일인 5월 15일로 변경하였으나 1973년 정부의 규제로 폐지되었다가 1982년 스승을 공경하는 풍토조성을 위하여 부활되었다.

 

 

그러나 이런 뜻 깊은 ‘스승의 날’ 기념정신은 퇴색되고 있고,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부정적 견해와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과거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말은 스승의 날이라는 개념이 유교, 봉건적이라는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존경의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선생은 있어도 참스승은 없다. 심지어는 근로자는 있어도 선생은 없다. 교사는 있어도 선생은 없고 선생은 있어도 선생님은 없고 가르치는 직업인은 있어도 존경할 선생님이 없다는 불행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가  이러한 불행은 스승의 불행보다 학생과 학부모의 불행이 더 크며 국가와 국민의 불행이 더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대학가는 통로가 되었고, 교사는 지식을 파는 직업이 되었고, 학우는 경쟁자나 적군이 되었고, 인성과 애국심은 구호에만 그치는 현실이다.

 

 

자유, 정의, 진리, 진실은 여론에 매몰되어 버린 교육현장이라는 말을 들을 때 가슴이 너무 아프다.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듯이 각박하고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며 비정한 교육현실 중에도 바보처럼 아직까지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사명감을 가진 교육자들이 내 주위에는 참으로 많다.

 

 

공익과 대의를 가지고 헌신하는 그들은 제자를 가르치고 고기를 잡아 주려고 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다려준다.

 

 

고기 잡는 법을 안내해주고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으며 존경 받으려고 하지 않고 먼저 다가가 사랑하고 손을 내민다.

 

 

기댈 언덕이 되어주며 한얼홍익인간정신으로 나눔과 봉사를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며 나의 부모와 스승을 섬긴다는 마음으로 제자가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사명감이 가득하다.

 

 

그렇게 차디찬 교육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참스승이 있기에 아직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층 밝은 대한민국의 교육, 나아가 부강한 대한민국의 국력을 위해 그들의 가슴에 진심어린 카네이션 한 송이와 함께 ‘감사합니다’라는 아름다운 마음을 보내보자고 호소한다.

 

 

세상에서 존댓말이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밖에 없다. 그 두 나라 중에서도 일본은 한국에서 전래된 문화이고, 이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한국에서 교사와 선생님을 최대로 존대하는 말은 스승님이다. 참으로 의미있고 가치있는 말이며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고 책임감과 사명감과 자존감이 샘솟는다.

 

 

그러기에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그만큼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하고 처신을 잘해야 한다는 의미로 제자에게 사랑과 열정을 다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화와 가치관으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예의바르고 인성과 국가관이 확고한 인재를 양성하였고, 교육을 통해 가장 단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자유대한민국을 탄생시켰다.

 

 

스승은 자존감과 보람있고 의미있는 삶으로 영광과 행복이 늘 충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와 같은 순기능과 공로는 무시하고 일반범죄 취급하듯 김영란법의 범주에 속에 사제관계를 가두고는 교육현장을 삭막하게 만들었다.

 

 

과연 그 속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울 것이며 그 피해는 자랑스러운 청소년과 국가에 돌아간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모르는 체 하는 것일까?

 

 

솔선수범하며 아픔과 어려움을 감내하고 차디찬 교정을 묵묵히 지키는 스승이 있기에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다.

 

 

그러나 더 지체하고 늦춘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하루빨리 학사운영을 비롯한 교육활동 전반을 학교현장에 믿고 맡겨서 학생과 교사와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학부모와 학교가 자유롭고 창의로운 교육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배려와 믿음 속에 사람 냄새 맡으며 제자와 스승 간에 끈끈한 정이 있고, 따뜻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교정이 오기를 바란다. 인간다운 인간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직접적 개입을 제한하고 단위학교 운영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을 신뢰하며 물질적·제도적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서로 간에 때로는 기다려주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제자와 스승과 학부모와 학교와 재단과 정부가 함께 아름다운 웃음꽃이 활짝 피는 스승의 날 모습과 기사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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