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보건소, 어린이 모발 속 니코틴 검출 확인비흡연가정 어린이에 비해 모발 속 니코틴수치 4~7배 높아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충주시보건소는 어린이 모발 속 니코틴 농도를 측정해 가족의 흡연으로 인한 3차 간접흡연의 피해를 수치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는 지난 4월 관내 흡연가정 6~13세 어린이 50명의 모발을 채취해 모발 속 니코틴 농도를 측정했고, 그 결과 평균 0.22ng/mg의 니코틴이 검출되어 이는 비흡연가정 아동 평균(0.03~0.05ng/mg) 비해 4~7배정도 높은 수치임을 확인했다. 흡연자가 실외흡연을 하더라도 담배의 유해 성분이 흡연자의 옷이나 몸에 남아있다가 아동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시는 판단했다. 보건소는 검사 결과를 보호자에게 알리고 흡연자가 금연을 할 수 있도록 금연클리닉 등록을 권유해 금연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검사로 가정 내 흡연자로 인한 3차 간접흡연의 피해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족의 건강을 위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발 니코틴검사는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을 최대 3개월까지 검출하며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한 수치를 정량화해 가족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검사법으로, 하반기에도 50명의 어린이를 추가로 모집해 검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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