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교통약자 배려 부족한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 현황

- 정치적 인식 변화와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 -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4/09/17 [13:14]

교통약자 배려 부족한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 현황

- 정치적 인식 변화와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 -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4/09/17 [13:14]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0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단 100개소(45%)에서만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전기차 충전기의 약 24%인 312기가 교통약자 배려 충전소로 집계된 결과이다.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일반 전기차 충전기는 볼라드 설치나 좁은 주차 간격, 높은 충전 케이블 및 모니터 위치 등으로 인해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는 장애인 전기차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충전소를 미리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뉴스는 "전기차 인프라 확충 시 교통약자를 배려한 충전기를 신속히 확충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충전 시설의 수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이용자가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관련 기관들은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발걸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현재의 상황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교통약자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거리 이동 시 필수적인 휴식과 충전의 장소로, 모든 이용자들이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장애인 및 교통약자들이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는 데 실질적인 제약이 따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확충은 단순히 민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교통약자를 위한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전기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 친화적인 차량 설계를 촉진하고, 충전소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전기차 충전소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 외에도, 사회 전반에 걸쳐 교통약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것은 단순한 시설의 문제를 넘어서,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한다. 따라서,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교통약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높여야 한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현황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데 있어 중대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충전 인프라의 부족은 그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기관, 민간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교통약자를 위한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교통약자가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kisnews0320@naver.com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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