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과 소통의 대구미술관’ 새해 계획 발표’23년 대구미술관 관람객 수 작년 대비 6만여 명 증가, 28만여 명 방문, ’23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전국 공립미술관 67개 중 40기관 인증)
[한국산업안전뉴스 이태순 기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갑진년 새해 슬로건을 ‘포용과 소통의 미술관’으로 정하고, 수집연구, 전시, 교육, 고객 친화적 미술관 운영, 부속동 개관 준비 등 분야별 전문성과 공공성을 드높인다. [2023년 주요성과] 대구미술관은 2023년 ▲이건희 컬렉션, ▲대구포럼 Ⅱ - 물, 불, 몸, ▲노중기, ▲소장품전-회화 아닌, ▲다티스트-김영진, ▲칼 안드레,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윤석남, ▲이인성미술상수상자전 연계청년특별전-이성경 등 총 8개 전시와 교육 등을 개최해 작년보다 6만여 명 많은 280,217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또한 홈페이지,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 채널 등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3,193,384명과 소통했다. 또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미술관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서면 평가, 현장 심사한 문체부 ‘2023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 결과, 5개 범주 총합산 88.56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국 67개 공립미술관 중 평가인증 기관 40관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24년 계획] 1. 수집연구 2024년 대구미술관은 부속동 리모델링 사업을 거쳐 ‘포용과 소통의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본관이 해외교류전,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다티스트전 등 기획전 기조를 유지한다면, 부속동은 2022년도 변화한 국제 박물관 정의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 이용하기 쉽고, 포용적이며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미술관을 지향한다. 주요 시설로는 ▲대구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상시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 ▲미술관 교육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공간 ▲댄스, 퍼포먼스 등 대시민 행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 등을 포함한다. 한편 미술관은 2024년 더욱 견실한 소장품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학예연구 역량 강화에 힘쓴다. 이를 위해 소장품 감정평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소장품을 조사해 정확한 작품 이력을 밝히고, 연구 과제에 반영하여 향후 대구미술 세미나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 또한 소장품 수집은 당년도 공모, 익년도 구입 일정으로 개편한다. 아카이브 센터도 예년과 같이 운영한다. 대구미술 및 기관 자료를 수집 관리하고 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여 시민, 연구자의 자료 접근성을 돕는 동시에 계기적으로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하여 희귀자료를 시민들이 실견할 수 있도록 한다. 2. 전시 대구미술관은 2024년 총 6개 전시를 준비했다. 먼저 ▲렘브란트, 17세기 사진가는 2023년에 이어 새해 3월까지 만날 수 있고, 1월 말부터 ▲대구포럼 Ⅲ-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소장품 기획전, ▲다티스트-이기칠, ▲해외교류전-와엘 샤키,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권오봉 등의 전시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고, 국제적 쟁점과 주요 담론을 대구미술과 연계해 대구미술관만의 차별화된 전시를 국내외에 알린다. 새해 포문을 여는 첫 전시는 대구포럼 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이다. 대구포럼은 대구미술관 정체성과 기획 방향을 제시하고, 동시대 사회적․문화적 이슈를 반영하는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올해 세 번째 전시를 개최한다. 올해는 작가 13명의 작품을 통해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 할 자연, 생명, 기후 등에 대해 사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4월에는 ‘소장품 기획전’을 선보인다. 사진과 뉴미디어 소장품을 통해 새로운 현대미술의 조류를 선보였던 2023년 ‘회화 아닌’에 이어 2024년에는 회화의 '회화성(繪畫性)'에 다시 주목하는 소장품 기획전을 소개한다.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인 수집‧연구‧전시‧교육의 협업과 보완의 메커니즘 자체를 전시로 보여 준다. 6월은 대구작가시리즈 ‘다티스트(DArtist) - 이기칠’을 만날 수 있다. 다티스트는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독창적이고 활발한 작업을 지속하는 작가를 선정하는 시리즈로, 2023년 이기칠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는 “다양한 실험과 변화를 통해 대구미술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작가”로 평가받았으며, 1년간의 준비 끝에 새해 6월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9월엔 이집트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와엘 샤키(Wael Shawky)’의 한국 첫 국공립미술관 개인전도 개최한다. 와엘 샤키는 현재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각종 비엔날레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작가는 2024년 대구미술관 전시를 통해 음악과 문학, 미술 및 공예 등 한국 전통예술을 연구하여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10월에는 ‘제2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권오봉’ 전도 개최한다. 권오봉 작가는 2023년 10월 제24회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오랜 시간 작품 활동에 매진해 온 대구를 대표하는 중견 작가로, 심사 과정에서 “오랫동안 필획의 연마에 집중해 왔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뛰어난 역량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길 바란다”라는 평을 받았다. 3. 교육 대구미술관은 융합과 소통을 중심으로 시민 체감형 미술관 교육사업을 확장하고, 사회교육 전문기관으로의 역할을 강화한다. 대상 · 주제별 전문·특화 강좌,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교류하여, 대구미술관 교육역량을 제고해 사회 담론 형성과 순환에 기여한다. 이를 위해 ▲대상별 렉처 프로그램, ▲작품감상 프로그램, ▲전문·특화 프로그램, ▲디지털 체험교육 등을 연중 운영한다. 대상별 렉처 프로그램은 성인, 어린이, 가족 등 대상별 강좌와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워크숍으로 구성하고, 작품감상 프로그램은 도슨트 전시해설, 자기주도형 감상활동 등으로 운영한다. 또한 미술관 교육의 전문성과 기획 기능 강화를 위한 미술관 교육 학술 포럼, 워크숍 등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열린 교육, 어린이날, 미술관 주간 등과 연계한 다양한 시즌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4. 미술상 새해에는 정점식미술이론상도 일부 개편한다. 정점식미술이론상은 창작을 제외한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되, 전문가 자문을 거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단계를 밟는다. 故정점식 선생의 예술가, 교육자, 평론가, 기획자로서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한 정점식미술이론상은 올해를 3회를 맞이하며 6월 대구미술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구 출신 서양화가 이인성의 작품세계를 기리고,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이인성미술상은 10월경 작가 추천‧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25번째 수상자를 선정, 11월 초 시상한다. 5. 커뮤니케이션 및 고객 친화적 운영 또한 관객과 미술관을 촘촘히 잇기 위해 전시연계 및 시즌별 이벤트, 회원제, 간송미술관 연계 마케팅, 문화예술진흥원 본부 협업 마케팅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도 전문화, 다양화한다. 또한 ESG 경영과 고객 친화형 서비스를 고안하여, 머뭄이 즐거운 대구미술관으로 브랜딩한다.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갑진년(甲辰年), 소통, 포용을 키워드로 시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값진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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