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양파로 어린이도 먹는 세대별 맞춤형 가공품 개발전남농기원, ‘구미젤리·캐러멜소스’ 등 기술이전해 상품화 예정
[한국산업안전뉴스 이태순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전남의 대표 지역특화작목인 양파를 이용해 어린이도 먹을 수 있는 세대별 맞춤형 가공제품 ‘구미젤리’와 ‘양파 캐러멜소스’ 등을 개발했다. 향신채소인 양파는 주요 식자재일 뿐만 아니라 쿼세틴, 캠페롤 등 플라보노이드계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활성, 혈관확장, 항염, 항균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을 갖고 있는 식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작황에 따라 가격 등락 폭이 커 과잉생산 시 산지에서 갈아엎는 등 재배 농민의 소득 불안정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한 수확 직후 대부분 원물로 유통·소비되고 있어 부가가치가 매우 낮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양파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폐기하는 양파까지 활용해 반가공 소재와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구미젤리’는 5월 하순의 양파 전초(잎을 포함한 전체 양파 식물체)를 이용한 추출농축액을 활용했다. 구미젤리 한 봉에 쿼세틴이 약 318㎍ 정도 함유돼 있다. 특히 어린이도 맛있게 먹도록 고안했다. 또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한 최신 가공제품 소비추세 조사를 통해 20~40대가 선호하는 양파가루와 소스류, 50~60대가 선호하는 샐러드드레싱을 개발해 선보였다. 소스류 제품인 ‘양파 캐러멜소스’는 해바라기유와 양배추를 첨가해 불쾌한 냄새를 줄이고 천연 당에 의한 풍미를 높였다. 소비자 테스트에서도 육류나 생선 요리의 잡내를 없애주고 볶음이나 면 요리의 맛과 향을 살려준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무안 소재 더나음협동조합에 기술이전해 상품화 준비를 하고 있어 올 초 온·오프라인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양파 가공제품을 보다 다양화하기 위해 개발 기술을 가공업체에 기술이전해 소비 촉진과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