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럽 최대 인공지능 연구 컨소시엄 '사이버밸리'와 협력…유럽시장 진출 시동서울 AI 허브-사이버밸리-서울대AI연구원 3자 업무협약…아시아 연구기관 최초 공식협약
[한국산업안전뉴스 임창수 기자] 서울시가 유럽 최대 인공지능 연구 컨소시엄으로 꼽히는 ‘사이버밸리(Cyber Valley)’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스케일업 지원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딥러닝 분야 글로벌 연구기관인 캐나다 ‘밀라(MILA) AI 연구소’와 협력사업을 구체화한 데 이어, 올해는 유럽지역의 인공지능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은 사이버밸리 본사(독일 튀빙겐)에서 ‘서울 AI 허브-사이버밸리-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3자 간 업무협약(MOU)으로 진행됐다. 사이버밸리는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등 기초학문 분야의 혁신과 저명한 과학자 육성을 위해 2016년에 설립됐다. 자연과학‧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이 있는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튀빙겐․슈투트가르트 지역에 있는 대학 소속 85명의 연구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버밸리를 이끌어가는 주된 기관으로 막스 플랑크 지능형 시스템연구소․슈투트가르트 대학교‧튀빙겐 대학교 등의 학술․연구기관, 아마존‧BMW 그룹‧로버트 보쉬 등의 민간기업 등 다양한 산업 기관이 포함돼 있어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연구 생태계 지역 중 하나이다. 이들 연계된 산업‧학계‧재단 등 전체 기관에서 사이버밸리에 투자한 금액은 현재까지 한화 약 2,218억원에 이른다. ‘서울 AI 허브’는 서울시에서 2017년부터 운영하는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으로 ▲ 산․학․연 공동연구 ▲ 인공지능(AI) 고급인재 양성 ▲ 기업 성장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자체는 물론 전국을 통틀어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최초의 전문 지원시설이다. ‘서울 AI 허브’는 컨설팅·투자유치·해외진출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그간 360개 이상의 기업을 육성했다. 또한, ‘서울 AI 허브’가 육성한 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3,560억원, 누적 투자유치액은 3,670억원을 달성했고, 소속기업이 CES에서 최고혁신상(2개)을 포함하여 16개(누적)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 AI 허브와 사이버밸리,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상호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투자연계 ▲인공지능 공동연구 프로젝트 참여기회 제공 ▲상호 커뮤니티 자원 및 공간 지원‧교류 ▲상호 기관 보육 프로그램 참여기회 제공 ▲인공지능 분야 최신 기술과 동향 공유 등에 협력한다. 특히 서울 AI 허브가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에는 사이버밸리의 연구자원을 활용하여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현지 네트워킹을 통해 유럽 내 다양한 투자 수요처와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레베카 C. 라이시(Rebecca C. Reisch) 사이버밸리 디렉터는 “사이버밸 리가 아시아 지역의 인공지능 연구기관과 첫 번째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상호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의 공유․연계 및 시장진출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타 산업 분야의 기초산업이 되는 ‘인공지능’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AI 허브’를 거점으로 AI 기술문제 해결 및 AI+X 융․복합 인재양성 등 경쟁력 있는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북미의 밀라 AI 연구소에 이어 이번 협약으로 서울과 유럽 지역의 성공적인 인공지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 문제 해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에게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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