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이태순 기자] 함양군은 사과꽃이 개화함에 따라 적과제 살포로 인한 벌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과 적과제 안전사용기준 준수를 당부했다. 적과제는 불필요한 과실을 솎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으로, 노동력 절감을 위해 일부 과수농가에서 카바릴수화제(세빈)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카바릴수화제(세빈)은 고독성 살충제로 화분매개곤충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꽃이 피어있는 상태에서 살포할 때는 꿀벌이 폐사될 우려가 있으며, 이는 사과꽃 수정 불량을 유발해 양봉농가뿐만 아니라 과수농가에도 큰 피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사과꽃이 진 뒤에도 과수원 주변으로 벌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카바릴수화제(세빈)을 사용할 때는 사전에 사용 시기와 방법을 정확히 인지하고, 살포 일자 및 장소 등을 이웃 양봉농가와 협의하여야 한다. 군 관계자는 “카바릴수화제(세빈) 오용으로 인한 벌 피해 예방을 위해 마을방송, 문자메시지(SMS), 관련자 회의 개최 등 벌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벌에 안전한 적화제인 석회유황합제, 패티알코올유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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