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 울산 북구는 호계동 밝은약국 등 지역 9개 약국이 '청소년 안심약국'으로 운영돼 위기 청소년을 긴급 구조 및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청소년 안심약국'은 울산시, 울산시약사회,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협력해 위기청소년 발굴이 용이한 동네 약국을 활용, 가출·임신·질병 등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긴급 구조, 지원하는 사업으로, 북구에는 △호계동 밝은약국 △매곡동 드림약국 △중산동 이화열린약국 △상안동 정성약국 △정자동 강동약국 △연암동 화봉금강산약국 △명촌동 한나약국 △양정동 현대문화약국 △연암동 화봉약국 모두 9곳이 운영중이다. 위기청소년이 지정된 안심약국에 방문하면 1인 1회 1만원 이내에서 상비약(감기약, 소염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등), 구급약(간단한 응급처치 약품) 등 1차 의약품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안심약국에서는 병·의원을 안내하거나 청소년 시설로 연계도 한다. 연암동에서 청소년 안심약국을 운영중인 류명자 약사는 "청소년들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가정이나 학교, 주변 어디에도 말할 수 없는 아이들, 약을 살 수 없는 형편의 아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안심약국'은 지난 2019년 북구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1388청소년지원단의 민간 조직인 울산시약사회 북구분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2020년 울산 전 지역으로 확대돼 현재까지 운영중으로, 울산시약사회 북구분회는 위기청소년 조기 발굴과 지원활동에 기여한 공으로 2021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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