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2021년 예산으로 1079억원을 편성한다.
여기엔 재단의 본 예산 643억2800만원과 서울시 위·수탁예산 436억원을 합한 액수로 2020년 예산과 유사한 규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예술가 지원과 서울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이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상황과 긴축재정 분위기 속에서도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예술가와 예술단체에게 제공하는 지원금 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
올해 예술창작지원에 편성된 예산은 109억5000만원으로 작년 대비 3억1000만원이 늘어났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유망예술지원사업 등의 예산도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편성돼 문화예술 분야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의 주요 광장과 거리, 공원 등을 포함한 야외 공간과 각종 공연장에서 펼쳐졌던 행사와 축제 등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사업을 개편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현장 중심의 대시민 접점 행사가 주를 이뤘는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거리예술 육성과 콘텐츠 보급뿐 아니라 서울시의 각 자치구 및 지역 문화재단과 연계를 강화해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울 시민이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6월에는 종로구 대학로에 신규 공간인 ‘예술청’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은 서울문화재단이 2018년에 매입한 (구)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으로 예술인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한 협치형 예술공유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예술청 공동운영단’을 구성해 다양한 이슈를 공론화하며 실험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해왔으며 2022년 초에 오픈할 약 240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인 ‘동숭예술극장(가칭)’을 위해 시범 운영에 돌입할 것이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길어짐에 따라 대면 활동 위주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위축된 만큼 올해에는 예술가와 시민의 문화 활동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며 “오프라인을 비롯해 온라인까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활용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이 주는 따뜻한 힘을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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