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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 환호와 기쁨으로 가을밤을 채우다

소프라노 황수미 협연, 말러 교향곡 4번 연주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4/10/07 [08:41]

인천시립교향악단, 환호와 기쁨으로 가을밤을 채우다

소프라노 황수미 협연, 말러 교향곡 4번 연주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4/10/07 [08:41]

▲ '환호하라 기뻐하라' 포스터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담아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새롭게 런칭한 '클래식 에센스'의 세 번째 무대가 10월 18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이병욱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환호와 기쁨, 천상의 카타르시스로 가득하다.

첫 시작은 모차르트의 모테트 '환호하라, 기뻐하라', 쾨헬번호 165이다. 1773년 모차르트가 밀라노에서 그의 오페라에 자주 기용됐던 카스트라토(소프라노의 음을 낼 수 있는 거세한 남성 가수)인 베난지오 로치니를 위해 작곡된 것으로 전해지며, 오늘날에는 보통 소프라노가 부른다.

4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유명한 부분은 마지막 곡인 ‘알렐루야’이다. 이탈리아 특유의 교회음악 양식을 다분히 적용한 이 곡은 화려한 움직임의 선율선과 풍부한 색채감이 두드러진다.

이어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 정서적으로 가장 밝고 경쾌한 곡인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고통스러운 삶의 흔적을 극도로 복잡한 조성과 화성진행으로 보여주다가 마침내 작곡가가 보여주고자 한 천상의 삶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곡이다.

대미를 위해 말러는 이미 작곡해 놓았던 가곡 ‘천상의 삶’을 마지막 4악장에 배치, 천국의 순수한 결정체를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번 연주에서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공연 전체의 솔리스트로 나서 관객들에게 청아하고도 단단한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한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 2위로 입상하고 독일 오페라 극장, 스위스 제네바 오페라 극장 등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상과 천상을 오가는 듯한 환희의 송가로 관객들에게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6회 정기연주회 '2024 클래식 에센스 III' ‘환호하라, 기뻐하라’의 티켓가격은 전석 1만 원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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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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