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심고 가꾸는 정원도시 서울! 서울시, 한강공원에서 가을철 시민과 함께 정원조성 행사 개최서울시, 시민과 함께 본격적인 ‘기후 위기 시대’ 가장 큰 해결책인 나무 심기 행사 추진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가을에도 나무를 심을 수 있을까? 서울시는 영등포구와 함께 오는 10월 26일 가을 식목 행사인'가을철 동행매력 정원 만들기'행사를 시민 980여명과 함께 개최하고 여의도 한강공원을 ‘물결 정원’으로 물들인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100년전에 비해 2.2℃ 상승하고 겨울의 길이가 짧아지며 많은 환경 조건이 변화했다. 이에 따라 생태분야 전문가들도 나무를 심기 적절한 시기가 달라졌고, 가을에 나무를 심는 것은 뿌리성장에 유리하고 봄보다 덜 건조하여 토양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육림 주간으로 지정하여 나무 가꾸기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 시기에는 나무를 가꾸는 것뿐만 아니라 나무를 심기에도 좋다. 과거 식목일 지정할 당시에는 야외 묘목장의 어린 나무를 옮겨 심는 것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비닐하우스 재배가 활발해짐에 따라 용기묘를 구하는 것이 쉬워 나무를 심는 것에 계절의 제한이 적다. 이에 서울시는 가을철 나무를 심는 정원 만들기 행사를 개최하여 탄소흡수의 중요성을 알림은 물론 정원문화를 확산하여 수준 높은 정원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번 가을철 정원 만들기 행사 대상지인 여의도 한강공원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도보 15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수변 공원으로, 향후 한강버스가 운행될 선착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 여의도 한강공원의 일부를 시민들과 직접 꽃과 나무를 심어 시민정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나무를 심기 좋은 계절이 봄철만이 아닌 것을 알리기 위해 정원 만들기 행사는 98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한다. 주요 참여자는 ▲장애인 및 동반자 100명 ▲서울마이트리 참여자 200명 ▲영등포구 마을정원사와 지역주민 200명 ▲청소년연맹 50명 ▲서울 시민정원사 50명 등이며, 참여인원 중 100명(1팀당 최대 4명)은 10.22.(화) 14:00부터 서울시 온라인 누리집 사이트'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마이트리는 (사)생명의숲에서 시민이 심고 싶은 위치와 나무를 선택하여 기부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민이 도시숲을 조성하고 가꾸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참여형 친환경 활동이다. 참여자 중 심고싶은 장소를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선택한 200명이 이번 행사에 동참하여 나무를 직접 심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에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정원은 단순히 행사용 나무 심기가 아니라 이야기가 담긴 ‘물결 정원’으로, ‘시민들이 심은 나무와 풀, 야생화들이 한강을 배경으로 물결처럼 흔들리는 풍경처럼 시민들이 만드는 정원문화가 물결처럼 퍼져나간다’는 정원 스토리를 담았다. 시민들은 시민 정원사들의 안내에 따라 올바른 식재 방법을 배워 꽃·나무 등을 심게 된다. 정원에는 ▲느릅나무, 왕벚나무, 이팝나무 등 키 큰 나무와 ▲낙상홍, 목수국, 가막살나무 등 키 작은나무, 그리고 ▲ 무늬억새, 골든피라밋, 추명국 등 등 초화류가 심겨질 예정이다 정원을 만드는데 낯설고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서울시에서 양성한 시민정원사 50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하여 정원디자인에 맞춰 나무와 꽃을 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심는 활동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민정원사는 서울시가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과 시민의 녹화의식 함양을 위해'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을 통해 총 800여이 양성되어 정원도시 리더로 활동 중이다. 또한, 영등포구에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천 홍보를 위한 ‘기후동행 자원순환 캠페인’을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 일상 속에서 한번 쓰고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모아서 가져오면 꽃 화분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교환 시 받은 팔찌를 착용하면 ‘나무심고 5樂실’을 이용할 수 있다. 재활용품은 유리병, 캔, 투명페트병, 우유팩 등 종류에 관계없이 1개 이상 가져오면 되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분리배출을 완료한 시민 선착순 2,000명에게는 꽃베고니아 화분과 체험 프로그램체험(나무심고 5樂실) 이용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무심고 5樂실’은 행사 당일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재활용품을 가져오고, 나무심기 활동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듣기, 만들기, 그리기, 놀기, 치유의 5가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주요 참여 프로그램은 ▲(듣기) 음악공연 ▲(만들기) 목공 만들기, 꽃·나무 팬던트, ▲(그리기) 정원을 여행하는 돌, 어린이 타투그리기 ▲(놀기) 나무놀이터, 삐에로의 풍선아트 ▲(치유)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이다. 특히,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은 서울의 녹색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진행되는 특화프로그램이다. 정원의 다양한 기능과 자원을 활용해 신체·정신적 건강 회복·유지·증진하는 정원 치유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서울시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해치’ 대형 아트벌룬의 포토월과 팝업가든이 설치되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들과 함께 정원만들기에 참여하는 해치 인형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특별 가드닝 클래스, ‘찾아가는 가든스쿨 여의도 팝업축제’도 운영될 예정이다. 가든스쿨 트럭을 촬영하고 SNS에 인증하면 흙 속의 튤립 구근을 찾는 흙놀이 ‘찾아라 씨앗’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찾아낸 구근과 재배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가든스쿨 팝업축제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1팀(참여자+보호자)당 3천원이며, 만3세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만5세 이하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청은 10월 21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지난 9~10월 어린이집을 찾아가 어린이 눈높이의 원예수업을 선보인 찾아가는 가든스쿨은 당초 30회 수업을 예정했으나,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이 400여개소에 달하는 등 신청 쇄도로 인해 확대운영했던 인기 프로그램이다. 정원만들기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0월 22일 14:00부터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후 동행 자원순환 캠페인’은 재활용품 소지 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나무를 심는 것은 365일이라는 것을 알리고 시민과 함께 정원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가을철 정원 만들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일상 속에서 서울시민의 행복감을 높이고 탄소흡수를 통해 급변하는 기후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더 많은 정원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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