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및 럼피스킨 발생,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

발생농장 출입 통제, 소독, 살처분, 백신접종 등 긴급방역 조치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4/11/26 [20:05]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및 럼피스킨 발생,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

발생농장 출입 통제, 소독, 살처분, 백신접종 등 긴급방역 조치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4/11/26 [20:05]

▲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가축질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월 25일 충남 서산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33,400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대구 동구 소재 한우농장(5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이 각각 발생함에 따라 11월 26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11월 25일 충남 서산군 육용오리 농장은 도축장 출하전 검사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대구 동구 소재 소 사육 농장에서는 소 2마리에서 피부 결절이 확인되어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럼피스킨 양성(2마리)이 각각 확인됐다.

첫째, 중수본은 11월 25일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하고, 살처분(오리 33,400마리, 소 1마리),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둘째, 오리 사육농장 관련 농장·축산시설·차량에 대해 11.26.(화) 18시 부터 11.27.(수) 18시까지 24시간을, 럼피스킨이 발생한 대구 동구와 인접 6개 시·군(경산·영천·군위·칠곡·수성구·북구)에 대해서는 11월 25일(월) 18시부터 11월 26일(화) 18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사항을 점검한다.

셋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과 역학 관련이 있는 충남도 내 농장(8호), 전국 주원산오리 계열사(37호), 축사시설(1개소) 및 축산차량(1대)에 대해 정밀 검사·이동제한·소독 등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또한, 럼피스킨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27대)을 총동원하여 발생 및 인접 시·군 소재 소 사육농장(2,636호)과 주변 도로 집중 소독에 이어,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5km) 내 소 사육농장 42호에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및 감염축 조기 발견을 위해 발생농장과 같은 주원산오리 계열사(14개, 37호)와 나머지 13개 오리계열사(534호) 및 충남도 내 모든 오리농장(8호)에 대해 정밀검사(기간11.26.~12.13.)을 실시하고,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하여 운영하는 등 방역관리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남부지역 21개 시군구의 백신접종 관리 실태 점검을 11.29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장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전국 일제(수요일) 및 주말 방제 소독의 날 운영(~12.11)도 강화하여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올해 동절기 중 5번째 발생이며, 이번에 발생한 오리 농장은 앞서 11월 7일 충북 음성군 오리 농장과 같은 주원산 오리 계열 농장”이라며, “방역관리에 있어 주원산 오리계열사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가금 계열사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와 농장점검 등이 적절하게 실시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기온 급감, 국내 겨울 철새 서식과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10건), 그리고 일본 내 발생 상황(농장 11건, 야생 40건) 등을 감안하면, 국내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전국 가금 농가와 가금계열사들은 방역 지침 등에 따라 농장 예찰과 검사가 꼼꼼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럼피스킨에 대해서는 “최근 기온 하강 등으로 위험도가 감소한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일부 매개곤충의 활동이 관찰되고 있고,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일선 농가에서는 이상 증상 시 신속한 신고와 매개 곤충 방제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럼피스킨까지 종식되지 않고 있다”며 “전국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방역 활동에 나름 어려움도 있겠으나, 방역관리를 조금 더 세심하게 그리고 빈틈없이 추진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11월 현재 소·오리 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며 올해 21차례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소 살처분은 지금까지 302마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총 5차례이며, 이번에 살처분된 육용 오리는 33,400마리다.

이는 국내 소(한우) 사육 마리 341만 마리중 0.01% 수준을, 육용 오리 사육 마리 845만 마리를 감안하면 3.95%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다.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소·오리고기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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