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
박형덕 국민의힘 동두천시장 후보가 6ㆍ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평가 및 자질 검증을 위해 특별한 이유 없이 회피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시민대표로 노인회장이 박 후보를 찾아가 토론회에 나와 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돼 노인 폄훼가 아니냐는 비아냥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동두천시장 후보자 토론회 준비시민모임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박형덕 후보가 동두천노인회장까지 찾아갔지만 또다시 토론회를 거부하고 연락을 두절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동두천환경거버넌스, 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 전교조 동두천양주지회,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대한성공회 동두천나눔의집,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부모연대 동두천시지부 등 1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시민모임은 “시민들은 식당에서, 술집에서, 길거리에서 후보를 만나 90도 인사나 받고 악수나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졌으며 지역의 여러 현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후보일 때만 일꾼을 자임하는 가짜 일꾼을 잘 걸러내도록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일은 건강한 민주주의의 시작”이라며 “그래서 토론회를 준비했고 최용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참가를 승낙했으나 박형덕 후보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형덕 후보는 지난 7대 지방선거에도 토론회에 나오지 않아 많은 시민들을 실망하게 했다. 이런 박 후보는 8대 지방선거에 임하며 ‘이번 토론회에는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부연했다.
시민모임은 “그러나 시민모임에서 토론회를 공식적으로 제안하자 이런저런 핑계를 대더니 급기야 연락이 두절됐다. 이뿐 아니라 다른 단체에서 주최한 토론회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토론회 날짜를 5월18일로 제안하자 박형덕 후보는 ‘19일 공식 선거기간 시작 전에 선거운동원들과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한다’며 날짜 조정을 요구했다.
그래서, 20일로 다시 제안하자 ‘20일 저녁시간은 불금이어서 안 된다’고 거절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모임을 대표하여 동두천노인회장이 여러 차례 전화 통화와 방문을 시도하여 박 후보의 참가를 위해 애썼지만 후보를 만나지도, 약속된 연락을 받지도 못했다”며 “마지막 방법으로 ‘토론회 진행시간을 박 후보에게 온전히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고 시민들이 준비한 토론회는 무산됐다”고 분개했다.
21일 박형덕 후보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박 후보가 시민단체가 제안한 토론회에 참여를 안 하는 사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박 후보의 말과 녹음한 내용을 들어보고 말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박형덕 후보는 이번 시민단체가 제안한 토론회를 회피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난 4월19일 홍석우 국민의힘 동두천시장 예비후보가 같은 당 박형덕, 정계숙 시장 예비후보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었다.
이렇게, 홍석우 예비후보가 동두천시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당 경선 여론조사 이전에 갖자고 공개 제안하자 정계숙 예비후보는 적극 수용 의사를 밝힌 반면 박형덕 예비후보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당협위원장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토론회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박 후보가 토론회 기피증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지역에 무성하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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