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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은 우리가 지킬게요!” 서울하수도과학관, 새로운 환경교육 선보여

어렵고 생소한 ‘비점오염원’ 개념을 현장 체험 및 보드게임을 통해 교육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4/07/09 [12:42]

“깨끗한 물은 우리가 지킬게요!” 서울하수도과학관, 새로운 환경교육 선보여

어렵고 생소한 ‘비점오염원’ 개념을 현장 체험 및 보드게임을 통해 교육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4/07/09 [12:42]

▲ 신규 교육 프로그램 <물순환 수비대! 비점오염원이 뭐예요?> 활동지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국내 최초의 하수도 전문 과학관인 중랑물재생센터 서울하수도과학관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 대상 신규 프로그램인 '물순환 수비대! 비점오염원이 뭐예요?'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과학관은 서울의 대표적인 기초 환경시설인 ‘중랑물재생센터’ 내 위치하며, ‘깨끗한 물의 중요성’, ‘하수처리 속 과학 원리’ 등을 주제로 연령별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름방학 기간 중 더 많은 어린이에게 환경 보전의 중요성과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초등학생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 및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물순환 수비대! 비점오염원이 뭐예요?'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어렵고 생소한 ‘비점오염원’에 대한 개념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현장 체험 및 보드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비점오염원’은 수질오염의 종류를 구분하는 개념 중 하나다. 수질오염원은 항상 같은 장소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점오염원(Point Pollution Source)’과 비가 올 때 도시 및 농촌에서 쓸려 나오는 오염된 빗물 유출수와 같이 특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Nonpoint Pollution Source)’으로 구분된다. 비점오염원은 우리 주변에서 목격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용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생소하게 여겨진다.

과학관 야외에는 빗물저금통, 옥상녹화, 투수성 포장 등 다양한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이 설치되어 있어서 교육생이 실제 사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점오염원 정렬망 보드게임'(국가환경교육통함플랫폼 제작)을 통해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편, 올해 여름방학에는 ‘재이용수’를 주제로 다룬 인기 프로그램 3종이 확대 편성되어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회차별 최대 18명씩 접수할 수 있다.

여름철 과학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물로켓 발사 수업은 연령별 구분되어 개설된다. 저학년(1~2학년) 대상 '환경 지킴이 재이용수 물로켓' 프로그램은 상수, 하수, 재이용수의 개념 차이를 중심으로 이론 수업이 진행된다. 고학년(3~6학년) 대상 '하수와 재이용수: 날아라 물로켓 자동차' 프로그램은 한발 더 나아가 재이용수의 처리 과정을 살펴본 뒤, 나만의 물로켓 만들기 발사 체험 활동이 이뤄진다. 2분기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하수가 목욕하는 날: 하수처리와 활성탄'은 재이용수 처리 중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 과정 속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관련 과학 실험을 함께한다.

이 밖에도 매주 첫 번째, 세 번째 일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함께해요! 열린 과학 놀이터'는 8월 방학 기간 중 1회가 추가 편성되어, 월 3회 운영할 예정이다. '함께해요! 열린 과학 놀이터'는 관람객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과학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김윤수 소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더 많은 어린이가 환경과 물에 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확대 및 신설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상 속 수질오염 예방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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