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행사에 이동형 자동심장충격기 빌려드려요~자동심장충격기 보급 사업 일환 … 대규모 인파 모이는 행사 및 지역 축제 대상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2024년 자동심장충격기 보급 사업에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한다. 자동심장충격기를 사고 발생위험이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시설에 설치해 상시(24시간) 사용이 가능토록 하고, 지역 축제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대여하는 등 사업에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 급성심장정지 조사통계’에 따르면 국내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률은 ‘22년 인구 10만 명당 68.3명으로 ‘17년 이후 증가추세*이나, 병원 전 자동심장충격기 시행률**은 ‘22년 16%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2년 이태원 참사 시에도 사건 발생 장소 반경 500m 내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3대에 불과해 조기 대응이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먼저 시는 10개 군·구 보건소에 각 3대의 자동심장충격기, 총 30대를 배치해 지역행사 내 자동심장충격기를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사업은 「인천광역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나 지역 축제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대여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조례는 안전관리가 필요한 행사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자동심장충격기 대여를 원하는 행사의 주최기관 및 단체는 지역 보건소에서 사용자 교육을 이수한 후 자동심장충격기 대여할 수 있다. 또한 인천시는 올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5대의 자동심장충격기 추가 설치 장소와 관련 각 군·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응급상황 발생 시 자동심장충격기가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위치해 사용이 불가할 것을 우려해, 심정지 발생위험이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상시 사용 가능한 장소에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관내에 설치되어 있는 총 4천 여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골든타임 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기 점검과 관리자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10월 인천에도 여러 지역 축제가 예정된 만큼 자동심장충격기 대여 사업이 안전한 지역행사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자동심장충격기의 24시간 사용 가능한 설치기관 확대 등 사업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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