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선도적 젠더정책 위한 글로벌 여성 어젠다와의 연계 방안 모색[유엔 여성·평화·안보(UN WPS) 어젠다와 제주의 젠더정책 발전 방안] 보고서 발간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글로벌 여성 어젠다를 제주 지역에 정책적으로 접목시키고자 '유엔 여성·평화·안보(UN WPS) 어젠다와 제주의 젠더정책 발전 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고경민 국제평화재단 사무국장)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도내・외 연구자 대상 외부 공모과제 사업으로 추진하여 발간된 결과물이다. 제주가 지역 젠더정책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성평등 문화의 확산과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유엔과 국제사회가 주도하는 글로벌 여성 어젠다에 발맞춰 지역 차원에서의 여성 어젠다의 개발,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제주의 핵심 가치이며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지향해야 할 성평등 평화 및 여성 인권과 관련된 글로벌 여성 어젠다인 유엔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결의안 1325호’(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1325 on Women, Peace, and Security)를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컬라이제이션의 관점에서 제주 젠더정책이 글로벌 여성 어젠다와의 연계를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세계화와 글로컬라이제이션이라는 패러다임과 함께 어떻게 글로벌 여성 어젠다가 유엔과 국제사회에 확산, 발전해 왔는지, ‘유엔 결의안 1325호’의 형성 배경과 과정, 그리고 이의 실천을 위한 국가행동계획(National Action Plan: NAP)*을 통한 국내외 실천 활동들을 조사, 분석했다. ‘유엔 결의안 1325호’는 무력 분쟁이 여성에게 미치는 불균형적이고 특별한 영향력을 다룰 뿐 아니라 평화·안보 영역에서의 여성과 남성의 동등하고 완전한 참여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분쟁의 예방, 분쟁 과정, 평화협상 및 분쟁 종식 후 평화 구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포괄적 접근을 취하면서 이 모든 과정에 성인지적 관점의 채택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의 젠더정책은 제주형 평화, 특히 적극적 평화의 맥락에서 장기지속적인 ‘성평등 평화문화’의 확산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평화실천 활동이 여성·평화·안보 어젠다의 지속적 확산과 심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글로벌 여성 어젠다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사례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앞으로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의 적극적 평화뿐만 아니라 제주의 인권·환경 등의 가치를 지향하고, 도내 여성단체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기초로 제4기 국가행동계획의 틀 내에서 여성·평화·안보 어젠다를 지역화하기 위한 젠더정책을 구상,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이러한 제안과 함께 △제주의 역사·문화 속 여성의 역할 재조명, △제주 여성의 경험에 기반한 평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추진, △유엔 결의안 1325호 제주도 지역행동계획(Local Action Plan: LAP) 수립, △여성·안보·평화 어젠다에 관한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의 구체적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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