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김종숙 연구원장)은 커피원두 곰팡이독소 안전성 검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월부터 5월까지 검사를 진행하며 커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두 판매 및 소비량이 증가하고 작년에는 수입 커피원두의 오크라톡신 A 기준치가 초과한 사례도 있어 도민이 즐겨 찾는 커피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검사 항목은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총 아플라톡신(B1, B2, G1 및 G2의 합), 아플라톡신 B1, 오크라톡신 A와 푸모니신(B1, B2의 합), 제랄레논을 추가한 곰팡이독소 5종으로 오크라톡신 A는 곡물, 커피 등에서 발생하는 진균 독소로 국제암연구소(IARC) 발암물질 분류 기준 GROUP 2B(발암 가능 물질)에 해당하며, 아플라톡신은 독성과 발암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고 이 중 B1은 GROUP 1(인체에 발암을 일으키는 물질)에 해당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관련 부서에 즉시 통보하여 판매를 중지하고, 행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 한편 곰팡이독소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번식하면서 생성하는 독소로 열에 매우 강해 일반적인 조리 과정으로 완전히 파괴되지 않으므로 10~15℃ 이하 온도에서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또한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이나 이물이 있으면 구입하지 말아야 하고, 곰팡이를 핀 부분을 제거해도 보이지 않는 포자나 독소가 남아있을 수 있어 곰팡이가 핀 식품은 통째로 버려야 한다. 연구원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독소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라며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커피원두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여 도민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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