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 평창군보건의료원은 기생충 질환을 예방하고 감염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26일까지 기생충(요충) 검사를 실시한다. 집단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감염력이 높은 요충은 법정 제4급 감염병으로 장내 기생충 중 하나다. 요충은 사람의 대장에 기생하며 항문 주위 피부에서 산란하기 때문에 항문 주위 가려운, 피부발적, 습진 피부염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2차 감염이나 복통, 설사, 야뇨증, 정서불안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요충이 어린이집 등에서 빈번하게 집단발생하는 것은 아동들의 잘못된 위생습관 탓이 크다. 손가락 빨기, 항문 긁기 등 잘못된 위생습관이 감염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충에 걸린 어린이가 대변을 보고 난 뒤 손을 깨끗이 씻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기구를 만질 경우, 그 기구를 함께 쓰는 다른 영·유아들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이번 요충 검사는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23개소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항문도말법(스카치테이프법)을 통한 가검물을 채취 후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 지부에 검사를 의뢰한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투약 안내와 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건희 보건의료원장은“요충증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쉽게 전파되는 만큼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건강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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