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꽃 필 무렵··· 세상에 이런 꽃밭이 강진에 있다니~오는 14~16일 작천면 부흥마을 코끼리마늘 재배단지 눈길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보랏빛 꽃밭, 천국의 화원이 바로 여기일까요” 강진군 작천면 부흥마을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강진군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작천면 부흥마을 코끼리마늘 재배단지 일원에서 ‘작천 코끼리마늘꽃 3-데이즈’ 행사를 갖는다. 군은 부흥마을 코끼리마늘꽃 군락지를 명소화해 지역 관광상품으로 가꾸고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코끼리마늘은 부흥마을 11개 농가가 참여해 17필지 2만407㎡에 심었다. 전년 10월 정식해 다음해 6월 꽃이 만개한다. 수확은 7월이다. 일반 마늘보다 한 달 빠르게 심고 보름 늦게 거둔다. 코끼리마늘 꽃 모양은 알리움과 비슷한 형태다. 알리움보다 꽃의 크기는 작고 일반 마늘보다는 큰 편이다. 키는 1m 안으로 일반 마늘에 비해 30 부터 40cm 정도 크다. 마늘 한 톨은 일반 마늘보다 2 부터 3배, 한 쪽은 7 부터 10배 정도 크다. 맛은 일반 마늘보다 맵고 떫은 맛이 강하다. 마늘향이 없으며 굽거나 오래 가열하면 단맛이 난다. 대체로 흑마늘 만드는 용도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1940년대까지 재배했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2007년 미국이 한국전쟁 시기 등에 과거 한반도에서 가져간 농업 유전자원 1,600여점을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로 영구 반환하며 다시 재배되기 시작했다. 군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부흥마을 공원부지 앞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체험부스를 준비했다. 부흥마을은 쌀과 단호박, 마늘, 감자, 고사리 등을, 인근 마을은 토마토와 오이 등을 판매한다. 마을장터는 오는 7 부터 9일, 14 부터 16일, 21 부터 23일 열린다. 더불어 작천면 부녀회 주관으로 음식 부스를 마련, 콩물국수와 두부김치, 막걸리로 흥을 돋운다. 마을장터에서는 옥수수와 완두콩, 마늘, 음료수를 판다. 체험행사로 당일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현장에서 즉석으로 사진 무료 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진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코끼리마늘을 활용해 꽃마늘 쿠키와 알리오 쌀스틱, 쌀귀리 땅콩쿠키, 청자골 구움과자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코끼리마늘장아찌 만들기와 마늘 쪼개기 및 시식 체험 프로그램, 코끼리마늘꽃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하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삼색버드나무 군락지다. 사실 이 마을 우종대 이장이 조림한 사유지다. 1,000여 그루가 빽빽이 들어선 공간이 자못 이국적이다. 힐링 공간으로 더할나위 없다. 작천면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인 병영면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불금불파’와 연계해 SNS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역시 불금불파와 연계해 병영 한골목 열린정원, 불금불파, 코끼리마늘꽃밭, 텐트촌으로 이어지는 1박2일 코스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 캠핑족들의 관심을 끈다. 또한 코끼리마늘꽃 단지가 있는 작천면 소재지에는 작년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성 중인 까치내 공원이 있다. 공원에는 샤스타데이지, 나비바늘꽃, 버베나 등 이국적인 꽃들이 만발해 관광객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 코끼라마늘 꽃단지와 함께 다녀올 만한 포토 스팟이다. 황철민 부흥마을 발전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서로 화합하고 마을 발전의 계기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우수한 강진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면 이는 결국 농특산물의 판매 확대와 주민 소득으로 이어진다”면서 “다가올 여름, 작천 코끼리마늘꽃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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