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강원 양구 한우농장 럼피스킨 발생,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강원 춘천 긴급 백신접종, 발생‧인접 5개 시군 일시 이동중지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11일 강원 양구군 소재 한우농장(27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9월 12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여 럼피스킨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9월 11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진료 수의사가 소 1두에서 피부결절을 확인하여 양구 군청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한 결과 소 2두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3번째 발생이며 지난달 경기 이천(8.31.)에서 발생한 이후 11일 만에 추가 발생이다. 첫째, 중수본은 강원 양구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2마리),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둘째, 강원 양구군 및 인접한 4개 시ㆍ군(고성·인제·화천·춘천)에 대해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9월 12일(수) 00시 30분부터 9월14일(금) 00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여 시행 중이며, 올해 접종 완료한 4개 시군(강원 양구·고성·인제·화천)을 제외한 1개 시군(춘천)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9월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셋째,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대책본부는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21대)을 총동원하여 양구군 및 인접 4개 시·군 소재 한우농장(1,465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넷째,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5km) 내 소 사육 농장 29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소 사육 농장 151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4대)에 대해서는 세척·소독 중이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전국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위험 시군에 대해서는 럼피스킨 방역관리 실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스킨 방역대책 회의에서 “럼피스킨이 올해 8월 경기지역에서 연이어 2건이 발생한 이후 3번째 발생”이라며 “특히 접경지역은 지난해에도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 있고, 매개곤충이 언제든지 기류 등을 타고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양구군과 인근 지역들은 위기단계 상향에 맞게 방역대책본부 가동, 주요도로 통제 초소 설치, 축산농장 모임 등을 자제하고 춘천시는 백신접종이 누락되거나 접종기피, 오접종 사례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발생한 양구와 지난번 발생했던 이천 지역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역임을 감안하면 백신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기본적인 농장소독, 방제가 소홀할 경우 언제든지 럼피스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시·군은 백신접종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추석 명절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9월 현재 소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으로 추석 성수기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럼피스킨 발생농장의 소 살처분 마릿수는 전체의 0.0001%미만(343만 마리중 2마리) 수준으로 추가 확산이 없을 경우 살처분이 국내 소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또한,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추석 성수기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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