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일터혁신 20년의 성과와 비전 공유 '2024 일터혁신 컨퍼런스' 개최일터혁신 우수 기업 14개소, 우수 컨설턴트 15명 장관상 시상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11월 26일 13시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년 일터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일터혁신’은 외환위기 당시 유한킴벌리의 위기 극복에서 시작됐다. 정부는 유한킴벌리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2005년부터 20년간 컨설팅 및 재정지원을 통해 기업의 일터혁신을 지원해왔다. 이날 행사는 현장의 일터혁신 우수사례를 찾아 널리 알리고, 20년을 맞이한 일터혁신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되짚어보고자 마련됐다. 일터혁신 우수기업 14개사와 우수 컨설턴트 15명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일터혁신 우수기업에는 인증현판 수여, 신용보증 한도 우대, 고용장려금 사업 우대 가점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우수 컨설턴트에게는 소정의 부상(20~130만원 상당)과 함께 컨설팅 사업 추진 시 우대사항이 적용된다. 1부에서는 시상에 이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주)스튜디오에피소드는 개방형 문화를 바탕으로 변화·협력에 민첩한 애자일 조직을 운영하면서, ‘에피투게더(노사협의회)’ 활성화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발적으로 노사협력·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애자일 조직문화를 반영한 ‘일하는 방식 행동지침’을 공유하고, 직무 중심의 인사·평가체계를 도입했다. 자율출퇴근, 무제한 연차제도 등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고, 직무급 도입으로 구성원의 조직 몰입도를 높여, ’24년에는 전년 대비 1.5배의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고 청년 27명을 신규 채용했다. 고유한 개방형 조직문화를 내재화하고, 직무 기반의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에스디에이는 ’06년 설립 이후 사업영역 확대 등으로 근로자 수가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인사제도를 고도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일터혁신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사 직무조사를 실시하여 단위 업무를 세분화(571개)하여 그 중 핵심직무(217개)를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임금·교육·평가를 연계한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핵심직무 사다리’를 통해 근로자의 직무역량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하여 개인별 소통 기능도 강화했다. 노사 간 소통 기능을 위해서도 소리함 설치 및 경영상황을 공유하여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개선 제안도 끌어냈다. 원·하청 컨소시엄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업과 함께한 우수 컨설턴트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시앤피컨설팅 소속 신동주 수석컨설턴트는 LG화학 협력업체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과제로 공동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장 근로자의 참여 유인을 위해 안전관리 평가체계 및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모바일 안전신문고를 도입했다. 특히, 원청인 LG화학에 개선과제를 제안하여 안전체험교육장, 공동캠페인 활동 전개 등을 이끌어내어 원·하청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초석을 마련했다. 2부는 ‘일터혁신 20년의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기조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장균 BX연구소 대표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주로 산업화 시기에 개발된 선진적인 일터 체계의 이론적 기반과 개념에 근거해서 노사 상생 기반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다면, XX(Everything Transformation)시대의 일터혁신 사업은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필요한 다양한 변혁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 추진되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김유진 노동정책실장은 “최근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재편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해서 생존과 성장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터혁신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노사가 함께 학습하고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20년간의 일터혁신 사업 경험과 축적된 다양한 모델을 토대로 ’25년에는 고용부 내 유사한 컨설팅을 통합한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으로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된 환경과 기업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일터혁신의 혁신을 꾀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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