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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 미래100년을 준비하는 거제시에 자연과 사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와 함께하는 제10차 시민숙의단 세미나 성료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4/10/17 [14:56]

거제시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 미래100년을 준비하는 거제시에 자연과 사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와 함께하는 제10차 시민숙의단 세미나 성료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4/10/17 [14:56]

▲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와 함께하는 제10차 시민숙의단 세미나 성료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거제시는 10월 16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숙의단과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과 자연이 하나 그 이상인 도시 거제’를 주제로 제10차 시민숙의단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강연자로 초청된 박문호 박사는 자신의 30년 경력 동안 자연과 뇌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와 함께 20여 개국 이상의 답사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도시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시민숙의단에게 공유했다.

특히 20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홉필드(John J. Hopfield)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기억'에 대한 정의를 바탕으로, “진정한 아름다움”은 “편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름다움의 수준은 예술과 시인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준에 맞춰져야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세상의 아름다움 기준은 30년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신경미학적으로 인간이 아름다움을 어떻게 인지하고 평가하는지를 이해하고 반복, 리듬, 균형, 은유와 같은 사람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고차원적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요소들이 거제의 100년거제디자인에도 반영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며, “편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도시의 간판, 소음, 그리고 불빛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1시간 동안 시민숙의단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박문호 박사는 “미래는 시간이 아닌 방향이다.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 제대로 된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예술가, 문학가 등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거제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숙의단은 까다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아름다운 미래 거제를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다”며, 시민숙의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당부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시민숙의단 참가자는 “유명한 뇌과학자를 직접 만나 뵙고, 그의 시각으로 풀어낸 자연과 도시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박문호 박사님의 조언처럼 우리도 거제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더욱 깊이 있는 고민과 학습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시민숙의단과 함께 거제시의 미래 100년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거제시의 미래 100년을 위한 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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