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소아청소년암 환우에 우리 역사‧문화 알린다한성백제박물관,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 대상 박물관 문화 향유 프로그램 운영
[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은 3월 28일부터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 소아청소년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매달 2회 ‘뭉게뭉게 백제꿈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치료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병원학교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를 알리고, 박물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는 2006년 개교, 환아들의 학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뭉게뭉게 백제 꿈꾸기’는 그 중 하나로 시범 운영을 거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그간 공공박물관으로서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특수학교 및 학급단체, 다문화가족, 외국인, 돌봄 어르신 등 박물관 나들이가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이 박물관 밖에서도 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뭉게뭉게 백제꿈꾸기’ 또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계속되는 치료에 지친 환우들이 역사 공부를 통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에 재학 중인 유아~청소년은 이번 ‘뭉게뭉게 백제꿈꾸기’를 통해 각 학령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주제로 ‘맞춤형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학생들이 ▴원격 전시관람 ▴다양한 만들기 체험 등으로 우리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역사·지역화·문화다양성 등 학교 교과와 연계한 교육 주제를 제공하여 병원학교 본래의 취지인 학습 결손의 부담을 완화하고 학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실시간 원격으로 박물관 전시 관람 및 게임 활동, 교구 체험을 할 수 있다. 유아는 만들기 및 연계 교구를 활용하여 서울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은 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퀴즈, 학습프로그램 등으로 역사와 관련된 상식과 교양을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박물관과 인접한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와 협력하여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중인 아동·청소년이 박물관과 잠시나마 편안한 시간을 가지고, 일상으로의 복귀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성백제박물관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공박물관의 역할을 계속해서 모색해, 많은 시민들이 장벽 없이 우리 역사를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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