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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핫한 강으로 변신… 올해 연말까지 축제 프로그램 120개 쏟아진다

가면 쓰고 퍼레이드, 시민스타 탄생 오디션 ‘한강라이징스타’, 한강대학가요제 등 풍성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4/04/29 [13:06]

서울시, 한강 핫한 강으로 변신… 올해 연말까지 축제 프로그램 120개 쏟아진다

가면 쓰고 퍼레이드, 시민스타 탄생 오디션 ‘한강라이징스타’, 한강대학가요제 등 풍성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4/04/29 [13:06]

 

 

 

가면퍼레이드 포스터

 

 

 

[한국산업안전뉴스 박혜숙 기자]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기’에 이어 누가 더 잘자나 겨루는 ‘잠퍼자기’ 대회,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 고수를 찾는 한강 라이징스타 선발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부터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에 집결하는 대규모 수상 퍼레이드 쇼까지… 올 연말까지 ‘한강’에서 120여개의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한강이 말 그대로 ‘핫한 강’으로 바뀌는 것이다.

 

서울시는 일년 내내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2024 한강페스티벌'에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25%나 많은 120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이 5월부터 연말까지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건강한 중독, 신선한 호기심, 뜻밖의 재미, 일상의 휴식, 감동, 문화예술 체험을 충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총 3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시는 올해 한강 축제가 개최됐을 때 민생 경제에 얼마나 도움 되는지 효과성을 살펴보기 위해 서울연구원에 경제적 파급력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연간 844억 원의 생산파급 및 362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1,206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964명 일자리도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300만 명이 축제 방문 시 방문객 지출액을 산출하고 유발계수(2015년 지역산업연관표 서울부문 기준)를 적용해 생산파급 효과, 부가가치 효과, 취업창출 효과를 산출했다.

 

시는 우선 전체 120개 축제 프로그램 중 시민들이 꼭 즐겨야 할 ‘축제 베스트(Best) 17’을 공개했다. 올해 한강에서 역점적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핫 픽(Hot Pick) 10’과 기존 프로그램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이다.

 

‘핫 픽(Hot Pick) 11’은 ①가면퍼레이드 ②한강 라이징스타 ③한강멍때리기대회 10주년 행사 ④한강잠퍼자기대회 ⑤2024 한강대학가요제 ⑥한강보트퍼레이드&콘테스트 ⑦파리 투나잇(한강 수영장 올림픽 응원) ⑧한강수상영화관 ⑨반려인 모여라 ⑩겸재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로 구성된다.

 

(가면퍼레이드) ‘가면 퍼레이드’는 내가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군악대, 4.2m의 대형 인형, 키다리 삐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00만 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성원을 받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올해 개막행사로 어린이날 진행된다. 현장에 무료가면 100개도 비치해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한강라이징스타) 평소 ‘아름다운 무대’에 서보고 싶었던 끼가 넘치는 시민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한강 라이징 스타’ 를 눈여겨보자. 노래, 마술, 스포츠 등 재능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선을 거친 30팀은 잠수교 달빛 무지개 분수를 배경으로 공연을, 최종 우승팀은 1년간 ‘한강 앰버서더’로 한강 공식 행사에서 재능을 펼치며 한강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한강멍때리기대회) 매년 3천 팀 이상 신청하는 ‘한강멍때리기대회’가 10주년을 맞아 특별 시간을 마련했다. 올해는 90분 동안 가장 멍을 잘 때린 우승자를 가리는 것은 물론, 작년 우승자 정성인씨 등 역대 우승자들의 노하우도 들어 볼 수 있다.

 

(한강잠퍼자기대회) 잠이 부족한 현대인에 딱맞춤 이벤트 ‘한강 잠퍼자기 대회’도 새롭게 선보인다. 작년 약 26만 명이 찾은 ‘책읽는 한강공원’에서 책만 보면 잠이 오고 스트레스·피로가 누적된 시민들을 위한 이색 대회가 열리는 것. 참가자 100명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으면서 빈백·요가 매트 등에 누워 스르르 잠만 들면 된다.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진 사람이 바로 우승자.

 

(한강대학가요제)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 음악 경연대회 ‘2024 한강대학가요제’도 열린다. 1977년 첫선을 보인 대학가요제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참가자들의 참신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입상자에게는 대상 1천만 원, 금상 5백만 원, 은상 3백만 원, 동상 1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강보트퍼레이드) 이색적인 한강 야경을 보고 싶다면, 역대 최대 규모 수상 축제 한강보트퍼레이드’를 추천한다.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 패들보드, 수상자전거, 플라이보드 등 수상레저기구의 축하공연, 불꽃 쇼, 선상 댄스 타임, 승선 체험, 가장 멋진 배 뽑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파리 투나잇) 세계인의 축제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 응원전 ‘파리 투나잇’도 마련했다. 시원한 수영장 물 위에 둥둥 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중계되는 경기를 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대결을 펼치는 꿈의 무대를 응원해 보자. 라이트 쇼,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한강수상영화관) 낭만적인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한강수상영화관’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한강 다리 아래에서 진행됐던 야외 영화관이 올해는 강물 위에서 펼쳐진다. 유람선 선상 영화관과 카약, 보트 등 수상레저기구를 타고 둔치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고,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도 덤으로 감상 할 수있다.

 

(반려인 모여라) 반려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인 모여라’ 특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반려견과 함께 잠수교부터 한강대교까지 느리게 걸어보는 거북이 마라톤대회로, 노견, 장애견들도 참여할 수 있다.

 

(겸재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 올 가을에는 겸재 정선의 한강 그림에 대한 전문 역사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역사 문화 여행 ‘겸재 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가 열린다. 한강 변을 걷고, 배도 타며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은 ①한강무소음DJ파티 ②한강별빛소극장 ③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④한강휴휴(休休) 수영장 ⑤한강 수상레저 ⑥한강종이비행기축제 ⑦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한강무소음DJ파티) 작년 첫선 후 뜨거운 인기로 앙코르 편성됐던 ‘한강무소음DJ파티’가 올해도 돌아온다.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한강페스티벌 현장에서 무선 헤드셋을 끼고 신나게 춤춰 보자.

 

(한강별빛소극장)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 개최되는 ‘한강별빛소극장’은 다양한 크기의 인형퍼레이드, 인형극, 그림자극 등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공연이 백미다. 직접 만든 인형으로 나만의 인형극을 만들어보는 체험,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엄마 아빠를 위한 휴식 존도 준비돼 있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직접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이색 레이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는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페트병에 더해 일상에서 흔히 보는 음료 캔, 우유 팩 등까지 소재를 확대한 것. 가족, 친구와 함께 나만의 배를 만들며 여름날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보자.

 

(한강휴휴(休休)수영장) 여름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이색 피서를 고민한다면 한강공원 ‘한강휴휴(休休) 수영장’으로 달려가자. 올해는 새롭게 오픈한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에서도 열릴 계획. 빛나는 조명이 일렁이는 수영장 물에 몸을 담그고, 음악을 듣거나,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한강 수상레저) 카약, 카누, 킹카누, 패들보드 등 올여름 한강에서는 수상레저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매년 가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가 접어 날린 천 개의 종이비행기가 여의도의 상공을 가르는 ‘2024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를 올가을에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지역 대항전’을 도입해 우리나라 대표 우승자를 가린다.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지난 겨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첫선을 보이며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올겨울에는 청담대교 교각을 빛으로 수놓을 루미나리에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불꽃축제 등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연말 분위기를 한층 돋울 예정이다. 이번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도심 속 눈썰매를 타는 이색경험과 함께 뚝섬한강공원에서의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보자.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이 모든 프로그램을 안전하고 안심하며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 종합상황실 운영은 물론 프로그램별 사전점검, 모니터링 등을 철저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천, 미세먼지, 조류경보제, 폭염, 한파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시행 가능한 프로그램, 대응 매뉴얼 등도 마련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대표 매력 공간 한강에서 개최되는 한강페스티벌은 올해도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연간 1,200여억 원의 경제효과, 많은 일자리 창출 등 1석2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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