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서울 강서구가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4일 오후 2시 공항동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기준 개정에 따른 김포공항 적용방안 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김포공항 특성에 맞는 고도제한 완화 기준안 마련을 목표로 추진한 그간의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진교훈 구청장과 강서구 민·관합동 공항 고도제한 완화추진위원회 관계자, 20개동 주민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구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서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중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민·관·학 항공분야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먼저 정종철 아시아나 수석기장이 ICAO 국제동향과 주요 개정사항을 설명하고 이를 김포공항에 적용할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곽수민 항공대학교 겸임교수가 김포공항 신(新)장애물제한표면 적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윤성혁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항공학적 검토에 대해 제2롯데월드 관련 서울공항 비행안정성 검증과 호주의 사례를 들어 국내 적용방안을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구는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김포공항 특성에 맞는 최적의 고도제한 완화 기준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도출 결과와 고도제한에 대한 강서구민들의 염원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구에서 마련한 최적안이 최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강서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으로 묶여 오랫동안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지역 발전 등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와 열의가 담긴 이번 세미나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기준안이 강서구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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