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도모헌', 내일(24일) 개관9.24. 10:30 개관식 개최와 함께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 시민을 위한 품격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결실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부산시는 '도모헌(DOMOHEON)'이 내일(24일) 오전 10시 30분 개관식을 기점으로, 40여 년 만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고 밝혔다. ‘도모헌’은 열린행사장(부산시장 관사)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새롭게 붙인 이름이다. 도모헌(DOMOHEON)은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도모헌'이라는 표어(슬로건) 아래, 휴식과 만남, 신선한 아이디어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무엇이든 자유롭게 도모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도모헌은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후기작으로, 현대 건축가 최욱의 설계로 지난해(2023년) 7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해 올해 6월에 준공됐다. 건축가 최욱은 이번 공사를 통해 건축가 김중업의 가치를 보존하며 새롭게 해석하는 창의적 복원을 했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해, 지난 시대의 권위적인 관공서 건물의 모습에서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게 만들고자 했다. 또한, 도모헌 본관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인 야외공간도 정비해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행로를 개선하는 등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소소풍 정원’이 부산시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되고 시민과 함께 가꾸는 ‘정원도시 부산’ 조성에 선도적인 추진 사례가 돼 부산의 정원문화 활성화에도 기대가 된다. 이번 도모헌의 전면 개방은 박 시장이 지난 2021년 4월 시장 취임 후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시민 품으로 관사를 돌려주겠다고 밝히며 시작됐으며, 박 시장이 2022년 민선 8기 취임 후 공약으로 대통령이 머물던 공간, 부산시장이 머물던 공간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부산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게 됐다. 도모헌(구. 열린행사장)은 리모델링 전, 군사정권 시절 지방 청와대로 불리며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사용되거나, 역대 시장 관사로 활용됐고, 인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았다. 평일에만 본관을 제외하고 외부 시설만 공개됐다. 또한, 도모헌의 공간 방향성은 부산연구원에서 활용방안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담아 전면 개방을 통한 공연·행사·교육 공간인 복합문화시설로 설정됐다. 한편, 도모헌의 개관식은 내일(24일) 오전 10시 30분 도모헌의 소소풍정원에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의 분야별 내빈(종교계, 언론계, 상공계, 여성계, 청년계 등)과 부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초청해 100여 명이 참석하는 시민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경과보고 ▲기록 보존(아카이빙) 시청 ▲감사패 수여 ▲개관 세리머니 ▲내부투어 ▲특별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관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모헌의 역사와 리모델링 과정을 소개하고, 도모헌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임을 알릴 예정이다. 도모헌은 '걷고 머물고 기억하다'라는 '산보'의 콘셉트로 일상의 소풍 같은 순간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세계적인 명사가 참여하는 강연과 부산 분야별 리더가 함께하는 부산이야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며, 야외에서는 가족·어린이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영화, 음악, 마술쇼 등의 소소풍 콘텐츠 등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관식과 함께 부산 이색 지역 명소(유니크 베뉴)로 지정돼 국제회의, 토론회(포럼), 학술회의(콘퍼런스) 등 소규모 국제행사와 리셉션도 가능해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모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모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도모헌'이 부산의 문화적 소양과 안목, 그리고 부산시민의 품격을 보여주는 공간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라며, “부산을 찾는 국내외 인사들에게는 '부산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기억되고, 부산시민들에게는 일상의 쉼과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가꾸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