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양구 생활 인구 늘리기 총력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사이버 군민제도 운영

박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24/11/24 [10:38]

양구 생활 인구 늘리기 총력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사이버 군민제도 운영
박혜숙 기자 | 입력 : 2024/11/24 [10:38]

▲ 양구군청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양구군이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활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활인구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통해 새롭게 도입된 인구개념으로,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인구뿐만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과 등록 외국인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양구군의 2024년도 2/4분기 생활 인구는 총 10만 657명으로, 주민등록인구 2만 890명과 체류 인구 7만 9,144명, 외국인 623명 등으로 집계됐다. 양구군의 체류 인구는 정주 인구의 약 3배가 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양구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에 대응하고 생활 인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양구군은 타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양구에서 살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인 ‘양구안에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과 11월 등 2회에 걸쳐 진행된 ‘양구안에서’ 참여자는 총 50여 명으로, 이들은 양구군에 1박2일, 2박 3일 등 일정 기간 체류하면서 양구수목원, 박수근미술관, 한반도섬 등 양구군의 주요 관광지와 시설을 탐방하면서 지역에 대한 호감도를 나타냈고, 생활 인구로서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또한 양구군은 서울 소재 4개 대학과 함께 ‘양구사랑아카데미’를 추진했다. 양구사랑아카데미는 청년층 생활 인구 유입을 목표로 양구군이 서울 4개 대학(서울여대, 광운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각 대학에서 양구군의 지역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정규학기 공유 교과를 개설해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됐다. 참여 학생들은 양구군에 방문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자료수집 및 분석을 통해 도시 학생들의 농촌 유학, 유소년 스포츠인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별의 도시 양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등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제시하며 양구군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지난해 광주광역시 동구와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해요 구구 프로젝트’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일환으로 양구군과 광주 동구는 지난 7월과 10월 ‘양구군-광주 동구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각 지역의 청소년들이 상대 지역을 방문해 대표적인 명소를 둘러보며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각 지역의 관계 인구로 성장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양구군은 올해 8월 사이버 군민제도 운영을 시작해 타지역 거주자와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양구군에 등록된 사이버 군민은 1528명이며, 사이버 군민으로 등록되면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아도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 축제 및 관광정보 알림 서비스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양구군은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한 관광, 스포츠 기반 확충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스파클링 한반도섬 조성사업, 꽃섬 하늘다리 조성사업, 평화빌리지 조성사업 등 한반도섬과 동수리 일대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양호 순환 호수길 조성사업, 치유의 숲 조성사업 등 산림 휴양 인프라 확충으로 체류형 관광도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양구군은 최근 준공된 트레이닝센터를 포함해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제2실내테니스장 조성사업, 종합체육공원 조성사업 등 스포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스포츠 관계 인구를 유입할 계획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스포츠마케팅 정책 등으로 생활인구, 체류인구를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생애주기별 촘촘한 인구정책 등으로 군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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