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로 구축한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성과 공유한다청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38개 민·관 기관이 구축한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성과 공유
[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 [나만의 속도를 되찾다] 직장에서 과도한 업무로 지쳐있던 A씨에게 번아웃이 찾아왔다. 1년 전 퇴사 후,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 없이 지내며 마음의 병은 커져 갔고 '나 혼자 이렇게 뒤쳐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괴로웠다. 우연히 지하철 광고 속, ▲서울광역청년센터를 알게 됐고 뮤지컬을 매개로 마음건강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나의 SAFE클로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용기내 신청하게 됐다. 3주간 또래 청년들과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A씨는 한발짝 더 나아가 ▲국립산림치유원과 연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나의 작은 숲'에도 참여해 자신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고, 자신만의 속도를 되찾아 다시 꿈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 [나의 든든한 자립지원군을 만나다] 장기 미취업청년인 B씨는 사회안전망 협의체 기관 내 자립지원 사업의 참여자이다. 글로벌 사회에서의 역량을 키워 글로벌 브랜드 창업을 꿈꾸는 B씨는 ▲'청년 사회안전망 패스트트랙'을 통해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서울광역청년센터의 서울청년국제교류단에 참여하게 됐다. 패스트트랙 연계로 얻은 국제교류 활동으로 덴마크 스타트업과 스위스 내 스타스업 대표를 만나 국제적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알게 됐다. 이 기회를 바탕으로 B씨는 ▲한국마스와 서울광역청년센터가 개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여하여 기업 현직자들의 조언을 듣는 등 해외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 단계별로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 사각지대 해소와 자립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38개 공공·민간기관이 참여해 구축한 청년 사회안전망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27일 서울광역청년센터, 신세계센트럴시티와 함께 개최하는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페스티벌'에서 그간의 청년 사회안전망 구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협력기관에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취약 청년 사각지대 해소와 자립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8개 기관이 참여한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를 2023년 6월 전국 최초로 출범하고, 취약 청년 발굴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및 기관 간 1,300여 건의 연계를 통해 2,000여 명의 청년에게 청년 자립을 지원 중이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23년도 6월 출범 이후, 실무자 간담회 및 타운홀 미팅과 사회안전망 협의체 정기회의 등 총 10여 차례를 진행하며 사회안전망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패스트트랙 구축을 위한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운영경과 ● 협의체 출범 ○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개별 업무협약 및 실무 논의: '23. 1월~ ○ 전국 최초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 출범: '23. 6월~ ○ 청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타운홀 미팅(사례공유회): '23. 11월~ ● 사회안전망 작동 ○ 각 지역별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작동: '24. 1월~ - 협의체 정기회의, 지역·광역 회의 등 네트워크 운영 및 플랫폼 구축 협의체에 속한 필수연계기관 16곳은 서울광역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상시 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2개 민간기업은 공공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청년의 욕구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은 기존 산재해 있던 정책 센터들을 교육, 주거, 일자리 등 정책분야별로 연계해 청년정책의 실질적 체감도를 높였다. 또한, 22개 민간 기관들의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정책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청년 사회안전망 우수사례 발표 기관은 서울광역청년센터,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신세계센트럴시티 총 3곳이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사회안전망 내 교육, 안전, 주거, 사회참여, 일자리 5개 분야에 걸쳐 27개 기관과 협력해 2,062명의 취약 청년에게 정책 지원을 펼치며 거둔 성과를 발표한다. 특히,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 ‘나의 작은 숲’을 운영하며, 40여 명의 청년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한 회복을 지원했다. 또한 문화 프로그램 수요조사에 참여한 1,020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화공연과 마음건강 네트워킹을 결합한 문화·치유 프로그램 ‘나의 SAFE클로버 만들기’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총 40여 명의 청년이 3주간 문화예술 관람과 심리치유를 경험하며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의 기회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청년의 식품안정성,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CJ제일제당 나눔냉장고’ 사업을 통해 1만 여명의 청년에게 7.5억 원 규모의 냉동‧저온 식품과 2억 원 규모의 햇반을 제공하고, 1,100개의 식습관 키트 제공을 통해 자기 주도적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는 외국에서 성장하다 한국으로 중도 입국해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중도입국청년)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글로벌 유스 프렌즈(Global Youth Friends)’ 사례를 소개한다. ‘글로벌 유스 프렌즈(Global Youth Friend s)’는 중도입국청년과 한국외대 통번역 서포터즈 약 15여 명을 연계해 한국 정서 이해와 언어 교류에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2022년 12월 서울시와 청년정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큐베이팅부터 실제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청년 커피랩’을 통해 6명의 청년 카페 창업가를 배출했으며, 커피 창업 교육을 총 17회 진행하여 80여 명의 청년들에게 커피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를 발표한다. 청년 사회안전망 구축과 취약청년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한 기관에 대한 감사패 수여도 진행된다. 감사패는 ▲신세계센트럴시티, ▲하나증권, ▲한국마즈(유), ▲국민대학교 경력개발지원단 등 4개 기관에 수여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서울시 청년 예술공연 행사를 후원하고, 서울청년센터에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간 1톤의 커피 원두를 무상 지원하는 등 청년 삶의 질 제고와 기회 제공을 위해 힘써왔다. 하나증권은 청년의 고립감, 무력감 해소와 재도약을 위한 활동 지원의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170여 명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금융 전문성을 살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금융교육 등을 제공해왔다. 한국마즈(유)는 마케팅, 영업, 법무 등 총 4개 직무의 기업 현직자들이 참여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총 80여 명의 청년들에게 외국계 기업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청년정책박람회 및 청년의 날 등에 총 7종의 제품 15,000여 개를 후원하여 청년 행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국민대학교 경력개발지원단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총 네 차례 면접과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지원하여 참여한 90여 명의 청년들에게 취업 경쟁력 향상 기회를 제공했다. 사회안전망 페스티벌에서는 우수사례 발표 외에 청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체험부스, 이벤트, 문화공연 등도 함께 운영한다. 체험부스 존에서는 서울시의 일자리‧주거‧금융 등에 대한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 신세계센트럴시티 청년 커피랩,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서울시중앙주거복지센터 등 총 10개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사회안전망 페스티벌을 서울시와 공동 주최하는 신세계센트럴시티에서도 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커피랩’을 알리기 위한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벤트 존에서는 겨울맞이 방한용품을 비롯해 보조배터리, 스탠머그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①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이벤트, ② 100% 당첨 룰렛 이벤트, ③ 포토부스 이벤트, ④ 간직하고 싶은 명언, 책 구절 등을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소장할 수 있는 낭만 가득 캘리그라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문화공연 존에서는 마술 인플루언서의 공연과 서울 청년 가수 육단음·아줌마마무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나를 일으킬 용기'의 서효선 작가와 '여행이라는 일'의 안시내 여행작가가 각각 '구두에는 돈 아끼지 말 것', '나를 탐험하는 여행, 끝나지 않는 청춘'을 주제로 낭독 및 강연회를 연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은 기존에 산재되어 있던 각종 센터들과 단절되어 있던 기업 ESG 활동을 연계하고 통합하여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발판이 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청년이 겪는 불안정한 고용, 주거,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사회안전망을 통해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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