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박혜숙 기자] 울산 동구는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개통 이후 동구 지역의 대표 관문으로 자리 잡은 대송교차로에서 찬물락사거리와 고늘사거리까지 약 1.3km의 구간을 ‘관문 거점 특화 거리’로 조성하고, 오는 11월 27일 오후 4시 주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연다. 이번 사업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준공 10주년을 앞두고 동구의 도시 이미지를 밝고 활기차게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2022년 2월 사업 계획 수립 이후 특별교부세 8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4억 5,300만 원을 확보하여 총 12억 5,300만 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했고, 2024년 5월부터 11월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관문거점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대송지하차도 진입부 특화 사업, 대송로 특화 사업, 찬물락사거리에서 고늘사거리까지의 산업 역사 문화거리 조성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송지하차도 진입부 특화 사업을 통해서는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한 6미터 크기의 대형 프로펠러 주변에 선박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하여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또한, 동구 공공디자인진흥계획에 따른 강조색 중 보라색을 활용하여 지하차도 입구를 조성하고, 경관특화 조명 및 회전형 고보조명을 설치해 주야간 모두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송로 특화 사업을 통해서는 대송로 일원의 가로등과 가로수를 전면 교체하고 보행로 바닥을 개선하여 안전성과 심미성을 높였다. 또, 찬물락사거리에서 고늘사거리까지 약 180미터 구간의 산업역사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1972년 현대중공업 착공부터 지금까지 동구의 역사적 사건을 담은 12개의 스토리보드를 설치하여, 출퇴근 노동자와 지역민들이 동구의 역사와 산업 발전 과정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동구 지역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관문거점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회색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밝고 풍요로운 동구 이미지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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