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전통건축 장인들과 건축도구 소개하는 점자·영문 서적 발간'그림으로 보는 전통건축 장인 대목의 도구'… 수어 해설 영상과 장인 재현 영상도 제공
[한국산업안전뉴스=이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시·청각장애인, 외국인과 한국어를 모르는 재외국민들도 불편함 없이 한국의 전통건축과 건축 도구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그림으로 보는 전통건축 장인 대목의 도구' 도서를 점자촉각형태와 영문으로 각각 발간했다. '그림으로 보는 전통건축 장인 대목의 도구'에는 탕개톱, 끌, 대패 등 우리나라 전통건축 장인이 사용한 41종의 도구 이름과 사용법이 담겼는데, 점자촉각도서에는 점자로 모든 내용을 설명하고, 직접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구의 모양을 촉각 그림으로 수록했다. 또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장인이 직접 도구를 사용하며 설명하는 영상을 수어 해설과 함께 볼 수 있어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청각장애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An Illustrated Guide to the Tools of Daemok, the Masters of Korean Traditional Carpentry'라는 제목의 영문 도서에는 도구에 대한 설명을 국·영문 병기하고, 외국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삽화와 과거 사진 자료, 실제 장인의 재현 모습을 함께 수록했다. 아울러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도구 사용법과 관리법, 관련 일화 등에 대한 장인의 이야기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담았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 책자들이 널리 활용되어 언어와 장애의 장벽을 넘어 많은 사람이 우리 국가유산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발간 도서는 국내외 주요 도서관과 박물관, 맹학교 등 유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영문 도서는 국가유산청 누리집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을 통해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책 속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는 영상은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점자촉각도서 제작과정을 담은 추가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22년부터 ‘전통건축 기술 연구’에 관한 종합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근현대 대목 도구' 및 '그림으로 보는 전통건축 장인 대목의 도구' 책자 발간, 실제 장인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을 선보인 '한국전통건축 장인의 힘, 연장의 힘 특별전' 공동개최 등 전통건축 기술의 보존과 연구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 전통 건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제작·공유하는 적극 행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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